예수께서 자신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에게 “성경을 상고하라. 이는 너희가 성경에 영생이 있다고 생각함이니, 그 성경은 나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음이라. 너희는 생명을 얻으려고 내게 오기를 원치 아니하는도다.”(요 5:39-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을 만나셨을 때에도, “이런 것들이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 말했던 바 모세의 율법과 선지서들과 시편에 나에 관하여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던 그 말이니라.”(눅 24:4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기 전에 기록된 구약성경에는 앞으로 나타나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들이 있습니다. 아담은 오실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며(롬 5:14),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이시며 살려 주는 영이(고전 15:45) 되었다고 사도 바울이 증거했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독자 이삭도 나무 십자가를 지고 모리아 산(갈보리) 으로 올라가신 예수님의 그림자이며, 요셉과 솔로몬과 다윗도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으로 나타나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인 솔로몬 왕이 술렘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샤론의 장미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솔 2:1)
솔로몬 왕의 입을 통해 한 말은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앞으로 세상에 오셔서 마지막 기도를 하시기 위해 마치 한 송이 백홥화 처럼 없이 정결하신 분이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골짜기로 오르실 것이며 또한 대 환란 끝에 세상을 심판하시고 그분의 왕국을 땅에 세우시게 될 때에 나타나게 될 천년왕국의 아름다움에 대해 미리 말씀하신 것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샤론의 장미가 되실 것에 대하여 예언했습니다:
“광야와 메마른 곳이 그들을 기뻐하고, 사막이 기뻐하며 장미처럼 피리라. 그것이 무성하게 피어 기쁨과 노래로 즐거워할 것이요, 레바논의 영광, 곧 칼멜과 샤론의 아름다움이 그것에게 주어지리라. 그들이 주의 영광과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사 35:1-2)
샤론이란 뜻은 비옥한 평원을 의미하는 말로서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에 자신의 천년왕국을 세우시게 될 때에 “광야에는 물이 솟아나오며 사막에는 시내가 흐르게 될 것이라.”(사 35:6)고 선지자 이사야가 예언했습니다. 이때에 비옥한 땅에서 피어나는 샤론의 장미는 현 세상에서 자라나고 있는 가시가 있는 장미가 아니고 그야말로 아름다운 장미가 될 것입니다. 첫 사람의 죄로 인해 온 땅에 있었던 가시나무와 엉겅퀴(창 3:18)가 전혀 없는 아름다운 땅이 될 것입니다. 우리 주 에수 그리스도께서는 그가 만드시는 아름다운 땅에서 샤론의 장미처럼 친히 통치하시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 왕은 연이어 자신의 신부 술렘 여인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처럼 나의 사랑도 딸들 가운데 그러하도다.”(솔 2:2)
가시나무 가운데 피어있는 백합화는 바람이 불 때마다 가시에 찔려 고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 속에서도 백합화는 향기를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술렘 여인처럼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 사람들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가시 같은 말들로 인해 찔림을 받게 되는 삶을 살아야 함에 대하여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교제하면서 서로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주고 받는 성도의 교제를 하는 즐거움이 있지만 밖에 나가서 죄인들을 향해 양날이 있는 칼 같은 말씀을 증거할 때에는 세상 사람들은 죽음의 향기를 맡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두 가지 향기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또 어느 곳에서나 우리로 하여금 그분에 관한 지식의 향기를 나타나게 하시는 하나님께 이제 감사하노라. 이는 우리가 구원 받은 사람들에게나 멸망하는 사람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리스도의 향기이기 때문이라. 정녕 이 사람들에게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향기이나 저 사람들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생명의 향기라. 누가 이런 일들을 원만히 감당하겠느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시킴으로써 이익을 취하는 여러 사람들과 같지 않고 오직 성실함으로써 또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 2:14-17)
솔로몬 왕의 말에 화답하여 술렘 여인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에 화답하여 그의 신부가 드리는 사랑의 이중창인 것입니다:
“숲의 나무 가운데 사과나무처럼 나의 사랑하는 이도 아들들 가운데 그러하도다. 내가 큰 기쁨으로 그의 그들 아래 앉았으니, 그의 과일은 내 입에 달콤하였도다. 그가 나를 잔칫집으로 안내하였으니, 내 위에 나부끼는 그의 깃발은 사랑이었도다. 건포도 과자로 나에게 힘을 돋우고 사과로 나를 위로해 주소서. 내가 사랑으로 병이 났나이다.”(솔 2:3-5)
휴거 되어 영화로운 몸을 입은 그리스도의 신부는 무엇을 먹게 되는지 성경에는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여기 나타나 있는 사과나무를 보면서 앞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천년왕국과 새 예루살렘 도성에 있는 과일 나무들을 보면서 과일 중에 대표적인 과일이 사과이니 앞으로 천년왕국과 새 예루살렘에서 달마다 열매를 맺는 나무들에서 맺어지는 열매들이 얼마나 달콤할지 상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선지자 에스겔과 사도 요한이 증거하는 예언을 통해 앞으로 얼마나 달콤한 과일들을 맛보게 될 것인지 성령 안에서 미리 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둑 위에 강가로 이편과 저편에는 양식이 될 모든 나무가 자라고 그 잎사귀들은 시들지 아니하며, 그 과실도 다하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로운 과실을 내리니 이는 그 물이 성소에서 나옴이라. 또 과실은 양식이 되고 그 잎사귀는 약이 될 것이라… 그 도성의 거리 한 가운데와 그 강의 양편에는 생명 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과실을 맺으며 달마다 과실을 내더라. 그리고 그 나무의 잎사귀들은 민족들을 치유하기 위한 것이었더라.”(겔 47:12, 계 22:2)
솔로몬의 사랑을 듬뿍 받은 술렘 여인은 사랑으로 병이 낫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고백은 주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받은 그리스도의 신부인 그리스도인들이 성령 충만한 가운데 주님의 사랑에 취하여 드리는 고백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 병은 상사병이 아닌 사랑병인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에 취했던 D.L. Moody는 그에게 부어지는 주님의 사랑이 너무도 커서 감당하지 못한 나머지 “주님, 이제 그만 부어주소서!”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그는 술렘 여인처럼 사랑으로 병이 났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고민이겠습니까? 그는 주님의 첫 사랑에 너무 감사한 나머지 백만 명이나 되는 혼들을 마귀로부터 이겨와서 그리스도께 바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술렘 여인은 솔로몬 왕과 침상에 함께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에 대하여 증거한 것입니다:
“그의 왼손이 내 머리 아래 있고 그의 오른손이 나를 껴안는도다. 오 너희 예루살렘의 딸들아, 내가 노루들과 들의 암사슴들로 너희에게 부탁하노니, 그가 원하기까지는 내 사랑을 흔들지도 말고 깨우지도 말라.'(솔 2:6-7)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날에 하늘 문을 여시고 나타나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는 신부들은 주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깊은 관계에 대해서는 육신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의 딸들처럼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들은 성령 충만하여 그리스도의 사랑 속에서 사랑의 병이 날 정도로 주님과 함께 방에서 사랑을 나누는 그리스도의 신부를 이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술렘 여인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질투하면서 눈을 흘기면서 살고 있는 것을 봅니다. 성령께서는 술렘 여인 같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주를 기다리라. 담대하라. 그리하면 그가 네 마음에 힘을 주시리라. 내가 말하노니 주를 기다리라.”(시 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