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고 땅에 사람을 만드셨을 때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하늘과 땅은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있을 곳을 찾지 못하고 쫓겨난 사탄 마귀가 땅에 죄를 가져옴으로써 하나님과 사람을 이간했습니다. 그때부터 하늘과 땅은 하나가 되지 못하고 땅은 사탄 마귀의 수중으로 들어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다시 하나로 만드시기 위하여 육천 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이 하실 일을 계획하셨습니다. 육천 년이란 시간 동안 땅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사탄 마귀와 하나되어 태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땅에 나타나신 예수께서는 이 사실을 아시고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신을 통하여 하늘과 땅을 다시 하나로 만드시는 과정에 대해 아주 짤막한 말씀을 하시면서 사탄 마귀를 도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둑은 오직 도둑질하고 죽이며 멸망시키려고 오지만, 내가 온 것은 양들로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 함이라.”(요 10:10)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기 위하여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 안에서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2:3).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에게 새 이름 이스라엘을 주시고 열두 아들들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을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아브라함과 함께 하신 언약을 따라 이집트 강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 까지 모든 땅을 유업으로 주셨습니다(창 15:18).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카나안 땅을 주시고 그들을 통하여 하늘과 땅을 다시 하나로 만드시기 위하여 하나님 자신이 그들에게 장가들어 그들과 한 몸이 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렘 3:14).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끊임 없이 이방 민족들과 음행 함으로써 하나님께서는 결단을 내리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이유들로 인해 타락한 이스라엘이 간음했을 때 내가 그녀를 내어 쫓고 이혼증서를 주었도다. 그러나 그녀의 패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 아니하고 가서 역시 창녀짓을 하는 것을 내가 보았도다.”(렘 3:8)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민족들과 간음하다가 그 나라들로부터 버림받고 온 세상에 유리 방황하는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예수께서 태어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를 희생제물로 받으시고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 유대인들은 그 당시 그들을 통치하던 로마와 간음하면서 그들의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역으로 그분의 죽으심을 통해 그의 피로 세상 죄를 대속하시어 제거하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 민족은 그분을 끝까지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아들을 영접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요 1:12).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민족들에게도 야곱의 고난의 때인 대 환란 기간 동안 그들이 주께 돌아오도록 하는 계획을 하셨습니다. 선지자 호세아는 그 날에 있게 될 일에 대해 예언했습니다:
“내가 가서 내 자리로 돌아가, 그들이 그들의 범죄를 인정하고 나의 얼굴을 구할 때까지 있으리니, 그들이 고난 중에 있을 때 나를 먼저 찾으리라. 오라,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자. 이는 그가 우리를 찢으셨으나 우리를 낫게 하실 것이요, 그가 치셨으나 우리를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이틀 후에 그가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그가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목전에서 살리라.”(호 5:15-6:2)
마침내 그들도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회개하고 그분을 영접하게 될 때에 셋째 날인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그분 목전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마침내 도둑 사탄 마귀를 쫓아내시고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님의 교회를 통하여 하늘과 땅을 다시 하나로 회복하실 것입니다.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접하는 일이야말로 하늘과 땅을 하나로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써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 혼인하게 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영광스러운 일인 것입니다.
솔로몬의 신부 술렘 여인은 도둑질 하는 사탄 마귀를 버리고 양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풍성하게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리스도인을 예표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본문 말씀 가운데서 우리는 영적으로 그리스도와 잠시 멀어져서 교제가 중단된 후에 회개하고 다시 그분을 모셔드리게 되어 영적으로 성숙해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솔로몬이 떠나자고 불렀을 때,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사라지면 돌아오소서.”(솔 2:17) 라고 말하며 머뭇거리다가 그분을 잃어버리게 되어 엄청난 고생을 한 후에 그분을 다시 찾게 되었고 이번에는 자신이 그분께 가겠다고 고백하는 모습을 봅니다: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사라지면 내가 몰약의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이다.”(솔 4:6)
이 고백은 그리스도인이 주님과 교제가 회복 된 후에 비로소 몰약처럼 쓴 십자가를 지고 쉬지 않고 기도(유향)하면서 그리스도를 쫓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고백인 것입니다. 산으로 갈 것이라는 고백은 이제부터 영적으로 한 걸음 높아지는 삶을 살겠다는 결단인 것입니다.
이 때에 솔로몬은 술렘 여인을 향하여 칭찬하는 말을 합니다. 영적으로 성숙하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주님의 음성이기도 한 것입나다:
“내 사랑아, 너는 모두가 어여쁘니 네게는 흠이 없구나.”(솔 4:7)
솔로몬은 이때에 그녀가 있는 레바논으로부터 나와 아마나의 정상에서, 스닐과 헤르몬의 정상에서, 사자들의 굴들에서, 표범들의 산들에서 바라보아라고 말합니다(솔 4:8)
영적으로 높은 곳에 이르게 되면 그곳에는 사도 바울이 증거한 것처럼, 정사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영적인 악들이 있는 곳입니다(엡 6:12). 사자와 표범은 사탄과 적그리스도와 싸워야 하는 것에 대한 말씀인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와 사도 요한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의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기 때문이니라….또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과 같고…”(벧전 5:8, 계 13:2)
솔로몬은 술렘 여인이 한 쪽 눈밖에 없고 목에 단 한 개의 사슬만 있을지라도 한 쪽 눈과 목의 사슬 한 개로 자기의 마음을 빼앗아 갔다고 말하면서 어여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의 사랑하는 술렘 여인이 포도주보다도 훨씬 더 낫고 그녀의 향유 내음은 모든 향유보다 더 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눈에는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자신의 신부가 아무리 가진 것 없이 가난하고 비록 불구의 몸이 될지라도 자신의 피로 구속 받아 거룩해진 모습을 보면서 세상 어느 누구 보다 또한 세상에 있는 어떤 아름다운 것보다도 더욱 아름답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신부 술렘 여인의 입술이 벌집의 꿀처럼 흐르고, 그녀 혀 밑에는 꿀과 젖이 있으며 그녀의 옷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와 같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솔 4:11)
다윗 왕은 “주의 말씀들이 내 입맛에 어찌 그리 단지요! 정녕,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나이다.”(시 119:103)라고 고백했으며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갓난 아기들로서 순수한 말씀의 젖을 사모하라. 이는 너희가 그것으로 인하여 자라게 하려 함이니라.”(벧전 2:2)고 증거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신부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면서 혀 밑에 말씀들을 간직하며 항상 말씀을 증거하는 모습을 보시며 칭찬하시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술렘 여인이 잠겨진 동산이요, 닫혀진 우물이며, 봉해진 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말을 세 번에 걸쳐 반복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의 신부에게 성령을 주시고 봉인하여 어느 누구도 열고 꺼내갈 수 없게 하신 것입니다:
“그분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 구원의 복음을 듣고서 그분을 신뢰하였으니 또 너희가 그분을 믿고서 약속의 성령으로 인침(sealed)을 받은 것이니라.”(엡 1:13)
이제 솔로몬은 술렘 여인의 나무들로부터 맺은 아름다운 열매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석류밭, 감송향을 지닌 캠퍼, 감송나무, 사프란, 창포 계피나무, 유향나무, 몰약과 알로에와 모든 귀한 향료들이며 레바논에서 흘러 나온 시내들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성령은 그리스도인들이 살면서 열매들을 맺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배에서 생명수가 흘러나오게 하여 많은 혼들을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친절과 선함과 믿음과 온유와 절제니 그러한 것들을 반대할 법이 없느니라….그 명절의 가장 큰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이 말씀한 것과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의 강들이 흐르리라.'”(갈 5:22-23, 요 7:37-38)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을 마치면서 “아멘. 그러하옵니다.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계 22:20)
그러나 주 예수께서는 자신의 신부보다 먼저 하늘 문을 여시고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마치 이삭이 자신의 신부 리브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저녁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며 기다리다가 리브카를 맞아 그녀를 취했습니다(창 24:63-67) 주님께서도 하늘 문을 여시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