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노래는 오늘날 이방인 죄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여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자라가는 과정에 대하여 성령님께서 아주 자세하게 미리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주님을 믿어 영접하여 그리스도의 피로 거룩하게 된 그리스도인들은 술렘 여인이 솔로몬의 방으로 이끌려 들어가서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주님을 사랑하던 것처럼 주님과의 처음 사랑에 기뻐합니다(솔 1:4).
술렘 여인은 마침내 솔로몬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떠나자.”(솔 2:10) “우리를 위하여 여우들, 포도 넝쿨을 망치는 작은 여우들을 잡으라. 우리의 포도 넝쿨에는 부드러운 포도가 있음이라.”(솔 2:15)
그러나 술렘 여인은 세상으로부터는 성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솔로몬 왕에게는 온전히 헌신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제 세상으로부터 떠나자고 말하면서 그에게 온전히 성별 되기 위해서 방해되는 작은 문제들을 제거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세상으로부터 떠나 하나님의 왕국으로 들어가서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의 삶을 누리자(롬 14:17)고 말씀하시면서 주님과 교제하는 데 방해가 되는 작은 여우들을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작은 여우들은 주님과 교제하는 데 방해가 되는 작은 죄들이나 나쁜 습관 같은 것들을 제거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준비되지 못했던 술렘 여인은 처음으로 말씀하시는 솔로몬 왕을 통한 주님의 음성애 머뭇거리면서 순종할 수 없기에 그에게 변명을 합니다..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사라지면 돌아오소서.”(솔 2:17)
오늘날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에 살면서 누리던 나쁜 습관들을 버리지 못하고 주님과 사이에 거룩함을 유지하지 못함으로 인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기도 하고 듣고서도 몸이 움직이지 못하여 머뭇거리면서 주님과 교제 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자 솔로몬 왕은 그녀를 떠나게 되었고 그녀는 더 이상 솔로몬 왕과 교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때에 그녀는 엄청난 상실감을 맛보게 되어 솔로몬 왕을 찾아 헤매면서 파수꾼들에게 물어보았지만 그들 역시 주님과 교제가 없는 종교인들인지라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고통 중에서 부르짖었던 욥의 고백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주님과 교제가 끊어질 때에 당하는 고통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보라, 내가 앞으로 가도 그분은 거기 계시지 아니하고 뒤로 가도 내가 그를 감지할 수 없도다.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그분을 바라볼 수 없고, 그가 오른편에서 자신을 감추시니 그분을 볼 수가 없구나. 그러나 그는 내가 택한 길을 알고 계시니 그가 나를 연단하시면 내가 금같이 나오리라.”(욥 23:8-10)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에도 그분께서는 여전히 가까운 곳에 계시지만 영적인 눈이 멀게 되어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주님과 항상 동행하던 다윗 왕은 항상 주님이 가까이 계시는 것을 알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보소서, 오 주여, 주께서 모두 아시나니 알지 못하는 내 입의 말은 한 마디도 없나이다. 주께서는 나를 앞뒤에서 감싸셨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시 139:4-5)
주님과 교제를 잃어버리고 당한 고통 속에서 비로소 깨닫고 마침내 술렘 여인이 솔로몬에게 말한 것처럼 고통 속에서 영적으로 성숙하게 된 그리스도인들도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사라지면 내가 몰약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이다.”(솔 4:6)라고 주님께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주님과 교제가 끊어져 고통 중에서 회개하고 돌아오게 될 때에 몰약처럼 쓴 십자가를 지고 기도하면서 주님을 따라 영적으로 높은 경지로 올라가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침내 솔로몬 왕과 교제가 회복된 술렘 여인은 기뻐하며 외치고 있습니다:
“오 북풍아, 깨어나라. 너 남풍아, 오라, 내 동산 위에 불어서 향내를 흘러 보내어, 나의 사랑하는 이로 그의 동산에 들어와서 그의 아름다운 실과들을 먹게 하라.”(솔 4:16)
영적으로 바람은 성령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 파라오 왕 아래서 사백 년 동안 고통 받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로하시기 위해 동풍을 불게 하시어 홍해 바다를 둘로 기르시고 양쪽에 물 벽을 만드셔서 백성들을 마른 땅 위로 건너게 하셨습니다. 한편 파라오 왕을 비롯하여 모든 이집트 군대들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홍해 바다 속에 수장시키셨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기로 먹이시기 위해 동풍을 불게 하셔서 메추리 떼를 진중에 떨어지게 하셔서 그들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예수께서 자신을 믿는 사람들을 성령으로 태어나게 하시는 일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에도 성령의 바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어서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듯이 성령으로 난 사람은 모두 그와 같으니라.”(요3:8)
유대인들을 두려워하며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120 명의 유대인들 위에 성령이 임하던 오순절에 바람처럼 역사하시던 성령에 대하여 누가는 본 것을 증거했습니다:
“그후 오순절 날이 되자 그들이 다 하나가 되어 한 장소에 모였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친 강풍 같은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우더라. 거기에 불 같은 모양으로 갈라진 혀들이 나타나 그들 각 사람 위에 머물더니 그들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께서 그들에게 발설하게 하신 대로 다른 방언들로 말하기 시작하더라.”(행 2;1-4)
술렘 여인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사랑하는 솔로몬에게 그의 동산으로 들어와서 그의 아름다운 실과들을 먹게 하라고 말했을 때 솔로몬 왕은 즉시 응답했습니다:
“나의 누이, 나의 신부야, 내가 나의 동산에 들어와 나의 몰약과 나의 향로를 거두고 나의 벌집을 나의 꿀과 더불어 먹었으며, 내가 나의 포도주를 나의 젖과 더불어 마셨도다. 오 친구들아 먹으라. 오, 사랑하는 사람들아, 마시라. 실로 풍부히 마시라.”(솔 5:1)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함께 모여 주님을 찬양하며 경배하고 기뻐하면서 주님을 초청할 때에 주님께서는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을 자신의 동산인 하나님의 왕국 안으로 초청하여 마음껏 기뻐하게 하시며 꿀과 젖 같은 말씀을 먹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하게 된 술렘 여인은 자기 만족에 도취하게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게 될 때에 다른 지체들을 섬기기 보다 자기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서 주님은 밖에서 일하고 계시는데 개의치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신앙생활이 익숙해질 때에 그것으로 만족하게 되어 계속해서 주님의 일에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외면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돕는 배필이 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날과 그의 왕국이 임할 때까지 쉬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증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영적인 아들 디모데에 남긴 말 속에서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곧 그가 나타나실 때와 그의 왕국에서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실 분 앞에서 네게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대비하라. 모든 오래 참음과 교리로 견책하고 책망하며 권고하라.”(딤후 4;1-2)
오늘날 마지막 때에 대부분의 교회들은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되었습니다. 자기 만족에 취하여 주님의 음성에는 관심이 없게 된 교회를 가리켜 주님께서는 라오디게아 교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술렘 여인의 영적 상태가 라오디게아 교회 교인들처럼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더럽혀지지 않은 이야, 내게 문을 열어다오, 나의 머리는 이슬로, 나의 머리타래는 밤이슬로 가득하도다.”(솔 5:2)라고 말씀하셨지만 술렘 여인은 “내가 나의 겉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으리요? 내가 나의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리요? “(솔 5:3)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풍성하여 자기 만족에 빠져서 개으름 가운데 있는 라오디게아 교회 천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두드리노라.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그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으며 그도 나와 함께 먹으리라.”(계 3:20) 그러나 그들은 술렘 여인처럼 문을 열지 않고“나는 부자며, 부요하고,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계 3:17)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침내 솔로몬 왕이 문구멍으로 손을 들이미는 것을 보고 문을 열려고 할 때에 몰약이 손가락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 문을 열었으나 솔로몬 왕은 떠나고 없었습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타락하여 육신적이 되어버린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몰약처럼 고통스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조만간 대 환란이 시작되기 전에 필리델피아 교회 성도들을 하늘로 데려가시기 위하여 공중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대 환란의 때를 면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의 인내의 말을 지켰기 때문에 나도 시험의 때에 너를 지키리니, 이는 온 세상에 임하여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을 시험하는 때라.”(계 3:10)
술렘 여인은 솔로몬 왕이 떠난 것을 알고 성읍을 돌아다니며 파숫꾼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술렘 여인에게 상처를 입혔습니다. 성벽을 지키는 자들은 그녀가 솔로몬 왕을 만나 교제할 때에 쓰던 너울마저 빼앗아갔습니다.
휴거 되지 못해 주님을 만나지 못하는 라오디게아 교회 교인들은 대 환란에 넘어가게 되어 적그리스도에게 엄청난 상처를 받게 될 것이며 더 이상 주님과 교제하지 못하게 되는 슬픔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만나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 적그리스도로부터 참혹한 고초를 겪게 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마지막 때에 배교하는 교회들을 미리 보시고 책망의 메시지를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 요한을 통해서도 미리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