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렘 여인이 솔로몬을 밖에 세워두었다가 그를 잃어버리고 찾아 헤매던 중 예루살렘의 딸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솔로몬 왕이 그의 동산으로 내려가 향나무 밭들에 이르러 동산들에서 양떼를 먹이고 백합꽃을 거두고 있는 솔로몬을 찾았습니다.
주님께서도 비록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만족으로 인해 주님을 찾기를 게을리하게 되어 기도와 말씀을 멀리할 때에도 여전히 주님께서는 자신의 양들을 찾아 그들을 먹이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솔로몬을 찾아낸 술렘 여인은 영적으로 성숙하게 된 자신의 모습을 솔로몬에게 나타내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나의 사랑하는 이의 것이요, 나의 사랑하는 이는 내 것이라. 그가 백합꽃들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시는도다.”(솔 6:3)
솔로몬을 내어쫓은 후 엄청난 영적인 고통을 겪었던 술렘 여인은 이제 자기 중심적인 믿음으로부터 솔로몬 왕 제일주의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영적으로 어린아이였을 때 술렘 여인은 “나의 사랑하는 이는 내 것이요, 나는 그의 것이니.”(솔 2:16)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주님께 대한 첫 사랑을 잃어버리고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다가 마침내 징계 받고 영적 상태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어 영육 간에 비참하게 될 때에 뼈를 깎는 회개를 통해서 주님을 다시 만나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술렘 여인이 간절한 회개를 통해 솔로몬을 다시 찾아내어 만났을 때 솔로몬은 그녀가 감당하기 어렵고 죄송하게 여길 만큼 칭찬을 합니다:
“오 나의 사랑아, 너는 티르샤 같이 아름답고 예루살렘같이 보기 좋으며 깃발들을 든 군대처럼 위엄이 있도다. 너의 눈이 나를 압도하니, 그 분을 내게서 돌이켜 다오. 너의 머리는 길르앗에서 나타난 염소 떼 같고, 너의 이는 씻는 곳에서 올라온 양떼 같으니, 그 중에는 새끼를 낳지 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고 각기 쌍둥이를 낳는 것 같도다. 네 뺨은 네 머리타래 안에서 석류 한 쪽 같도다.”(솔 6:4-7)
솔로몬 왕은 술렘 여인의 눈이 그를 압도하니, 그눈을 돌이켜 달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회개할 때에 그리스도의 피로 씻겨질 때에 주님의 눈에는 너무도 깨끗하게 보이게 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술렘 여인이 회개하고 영적으로 회복되었을 때 이전에 술렘 여인에게 했던 것과 아주 동일한 칭찬을 술렘 여인에게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술렘 여인이 솔로몬과 깊은 교제 가운데 있었을 때에 솔로몬이 그녀에게 했던 말을 상기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라,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보라, 너는 어여쁘도다. 너는 네 머리타래 안에 비둘기의 눈을 가졌고, 네 머리카락은 길르앗 산에서 나타나는 염소 떼 같구나. 네 이는 씻는 곳에서 올라온 털 깎인 양떼 같으니, 그 중에는 새끼를 낳지 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고 각기 쌍둥이를 낳는 것 같도다. 네 입술은 주홍색실 같고 네 입의 말은 아름다우며 네 뺨은 네 머리타래 안에서 석류 한 쪽 같구나.”(솔 4:1-3)
그렇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 자신의 피로 값 주고 사신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신부인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신부가 자신을 멀리할지라도 끝까지 문을 두드리시면서 기다리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셔서 그의 갈비뼈 하나를 취하시어 그의 신부 이브를 만드셨습니다. 온 세상에는 좋든 싫든 여자 한 사람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브가 범죄했을 때 아담은 죽게 된 이브를 따라 죽음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이브는 술렘 여인처럼 아담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담이 밖에 다녀오면 어떤 다른 여자를 만나고 오느냐고 말도 안 되는 불평을 했을 지도 모릅니다. 마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위해 죽기까지 하신 주님께 불평하며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술렘 여인만을 사랑했던 솔로몬 왕은 앞으로 세상에 나타나실 그리스도 예수의 모형이며 술렘 여인은 오늘날 마지막 때 주님께서 어떠한 사랑을 주셨는지 잘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첫 사람 아담처럼 사흘 낮 사흘 밤을 무덤에서 깊은 죽음의 잠을 주무시다가 부활하셨을 때 그분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몸 안에 넣으시고 그들 모두를 하나님의 교회로 만드시어 자신의 갈비뼈가 되게 하셔서 성령을 주심으로써 아담의 아내 이브처럼 자신을 돕는 배필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그분께서 술렘 여인 같은 죄인들의 죄들을 어떠한 사랑으로 대속하시고 심지어 자신의 몸 된 교회에 속한 지체들로 만드시어 영원무궁토록 자신과 함께 아버지 하나님께서 하늘들과 땅에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자신과 공동으로 상속하게 하셨는지 깨닫게 하시기 위해 성경 66권에 그렇게 자세하기 기록해 놓으셨지만 이 엄청나고 거룩한 말씀들을 외면하고 자기 중심적이 되어버린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여전히 문을 두드리시며 회개를 촉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교회가 술렘 여인처럼 티르샤 같이 아름답고 보기 좋으며 깃발들을 든 군대처럼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우선 먼저 말씀으로 깨끗하게 씻겨서 아름답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증거했습니다:
“이는 그가 교회를 말씀에 의한 물로 씻어 거룩하게 하시고 깨끗하게 하사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나타내서 점이나 주름진 것이나 또는 그러한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5:26-27)
그리스도의 거룩한 신부가 된 교회는 영적으로 깨끗해야 할 뿐만 아니라 깃발들을 든 군대처럼 위엄 있는 군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호시탐탐 공격하는 사탄의 세력과 싸워 이기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 전투에 대해서 확실하게 증거했습니다:
“너희는 마귀의 술책에 대항하여 설 수 있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옷을 입으라. 이는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정사들과 권세들과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과 높은 곳들에 있는 영적 악에 대항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엡 6:11-13)
술렘 여인이 마치 두 군대를 합친 것 같다(솔 6:13)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군대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연합한 군대인 것입니다. 이 군대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써 구원받은 사람들로 편성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교회의 두 군대가 되어 그리스도를 위하여 교회를 지키는 전사들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두 군대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이 복음이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 1:16)
사도 바울은 달려갈 길을 다 달린 후 자신이 이 영적인 싸움을 통해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어 의로운 재판관이신 주께서 내게 주실 것이며 또 나뿐만 아니라 그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이라.”(딤후 4:7-8)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날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은 끊임 없이 사탄과 영적 싸움을 하는 전사들인 것입니다. 이들에게 면류관을 주시어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영광스럽게 그분과 통치하는 영광을 주실 것입니다.
솔로몬은 앞으로 자신의 혼인식에 참석한 손님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휴거 되는 하나님의 교회가 술렘 여인처럼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어 어린양의 혼인식의 광경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왕후가 육십이요 후궁이 팔심이요 처녀들은 셀 수도 없으나 나의 비둘기, 나의 더럽혀지지 않은 자는 오직 하나요, 그녀는 그 어머니의 외동딸이며 그녀를 낳은 어머니의 귀한 사람이라. 딸들이 그녀를 보고 그녀를 축복하니, 정녕, 왕후들과 후궁들과 그들이 그녀를 칭찬하는도다.”(솔 6:8-9)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과 대 환란 기간 중에 구원받을게 되는 사람들과 천년왕국 기간 중에 구원받을 사람들을 위한 구원계획을 세워놓으셨습니다. 에녹, 노아, 이브라함, 롯, 모세, 다윗 등등에 이르기까지 구원하시는 경륜을 세워놓으신 것입니다. 대 환란 때에 환란으로부터 나오는 셀 수 없이 많은 이방인들과 목 베임을 받은 사람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혼인식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왕후들, 후궁들, 처녀들 이들 모두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그들 모두는 그리스도의 혼인식에 초대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침례인 요한은 자신에 대해 신랑의 친구로서의 기쁨이 충만하다고 말했습니다(요 3:29).
솔로몬은 자신의 신부인 술렘 여인에 대하여 “나의 비둘기, 나의 더럽혀지지 않은 자는 오직 하나요“(솔 6:9)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나타나게 된 그리스도의 신부인 하나님의 교회에 대하여 미리 증거한 것입니다. 시편 기자도 어린양의 혼인식에 대하여 증거할 때에 그리스도의 신부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왕의 딸이 안에서 온갖 영화를 누리나니 그녀의 옷은 금으로 수놓았도다. 그녀가 수놓은 옷을 입은 왕께로 인도될 것이요 그녀를 따르는 그녀의 동료 처녀들도 왕께로 인도되리니 그들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어 왕궁으로 들어가리이다.”(시 45: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