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렘 여인은 자신만을 위하는 삶을 살지 않고 연약한 다른 그리스도의 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인가 해야 함을 알고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한 작은 누이가 있으니 그녀에게는 가슴이 없도다. 그녀가 청혼을 받게 되는 날에 우리가 우리의 누이를 위해 무엇을 할까?”(솔 8:8)
술렘 여인이 안타깝게 여기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다른 성숙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안타까이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가 가슴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슴이라 말하는 것은 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완전히 성숙되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녀가 거듭나서 그리스도의 날에 그리스도와 혼인식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녀가 그리스도를 만날 때에 영적으로 성숙되지 못함으로 인해 부끄러운 모습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술렘 여인은 혼인을 앞두고 있는 그녀가 아직까지 영적으로 성숙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 성숙되지 못한 다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말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술렘 여인은 그녀에게 해 주어야 하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성벽이라면 우리는 그녀 위에 은으로 궁을 지으리라. 그녀가 문이라면 우리는 그녀를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솔 8:10)
이 말은 그녀가 가슴이 없지만 가슴 위에 은으로 궁을 짓고 백향목 판자로 두르는 것처럼 그녀로 하여금 가슴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겠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영적으로 그녀를 말씀으로 양육하여 영적인 가슴을 만들어 주어 그녀도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양육할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말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성도들이 다른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해야 하는 일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건하라. 그리고 내게 들은 것들을 신실한 사람들에게 맡기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담후 2:1-2)
이제 영적으로 성숙하게 된 술렘 여인은 자신이 영적으로 무장되어 있음으로 인해 솔로몬으로부터 은총을 받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나는 한 성벽이요, 나의 가슴은 망대들 같나니, 그러므로 내가 그의 눈에 은총을 입은 자같이 되었도다.”(솔 8:10)
마찬가지로 오늘날 휴거를 기다리는 그리스도의 신부가 하나님의 전신갑옷을 입고 거룩한 삶을 살면서 조만간 나타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총 받은 자같이 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증거하는 모습이기도 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소망 가운데 살고 있는 디도에게 격려하는 편지를 했습니다:
“우리를 가르치시되, 불경건과 세상 정욕들을 거부하고, 우리로 신중하며, 의롭고 경건하게 이 현 세상을 살아가게 하시며, 그 복된 소망, 곧 위대한 하나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음이니, 그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주신 것은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고 자신을 위해 정결케 하사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독특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런 것들을 말하고 권면하며 모든 권위를 가지고 너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딛 12-15)
그때 솔로몬이 가지고 있는 포도원을 지키며 일하는 자들에게 그들이 수확한 열매 중 일천을 가져오게 하고 그 열매를 지키는 자들에게는 이백을 갖게 하겠다고 술렘 여인이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 하나님 아버지의 포도원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시라. 내 안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마다 그분께서 제거해 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마다 정결케 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느니라. 이제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일러준 말을 통하여 깨끗해졌느니라. 내 안에 거하라. 그러면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너희도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역시 그렇게 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들이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그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요 15:1-5)
하나님께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게 하셔서 지상에 하나님의 포도원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의 지체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포도원에서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주의 일을 함으로써 많은 열매를 맺어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포도원을 지키며 일하는 일꾼들이 열매 일천을 솔로몬에게 드렸을 때 이백을 돌려받은 것처럼 주님의 몸 된 교회에게서 열심히 주님의 몸을 섬기면서 선한 열매들을 주님께 드린 그리스도인들도 장차 하늘에서뿐만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숙하게 된 술렘 여인은 항상 솔로몬의 음성에 경청하기를 원하면서 항상 그의 음성을 듣게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그리스도의 날이 가까운 때에 영적으로 깨어있는 그리스도인들도 항상 주님과 교제하면서 그분의 음성을 경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하늘 문을 여시고 “이리 올라오라!”는 나팔 소리 같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기 위해 항상 귀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술렘 여인에게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떠나자. 보라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쳐 사라졌으며, 땅에는 꽃들이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때가 왔도다. 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의 땅에서 들리는도다. 무화과나무는 푸른 무화과들을 내고 포도넝쿨은 부드러운 포도로 좋은 향기를 내는도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떠나자.”(솔 2:10-13)라고 말했을 때, 그녀는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사라지면 돌아오소서, 나의 사랑하는 사람이여”(솔 2:17)라 말하면서 그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녀는 오히려 솔로몬을 재촉하면서 서두르라고 말하게 된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이여, 서두르소서, 향기 나는 산들 위에 있는 노루나 어린 사슴같이 되소서.”(솔 8:14)
주님이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재촉하면서 말씀드렸습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행위에 따라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며, 처음과 마지막이라. 그의 계명들을 행하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이는 그들이 생명 나무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또 그 문들을 통하여 도성 안으로 들어가게 하려 함이니라.”(계 22:12-14)
이 말씀을 하신 후 “반드시 내가 속히 오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도 요한은 즉시 대답하며 말씀드렸습니다. “아멘. 그러하옵니다.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마지막 때 술렘 여인처럼 준비된 그리스도인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복된 소망만을 기다리면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 왕도 이 한 가지 소망만을 가지고 살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나, 나는 의 가운데서 주의 얼굴을 보리니 내가 깨면 주의 모습으로 만족하리이다.”(시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