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께서 사도 요한을 통하여 구약에 기록된 말씀들이 어떤 말씀들인가에 대해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성경을 상고하라. 이는 너희가 성경에 영생이 있다고 생각함이니, 그 성경은 나에 관하여 증거하고 있음이라. 너희는 생명을 얻으려고 내게 오기를 원치 아니하는도다.”(요 5:39-40)
오늘 본문에 나타난 세 인물들은 그리스도 예수와 그분과 관련된 사람들을 그림자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로, 이삭은 모리야 산에 있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모든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희생제물이 되신 그리스도 예수의 모형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번제에 쓸 나무를 들어서 그의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그는 자기 손에 불과 칼을 들고, 두 사람이 함께 가더라. 이삭이 그의 아비 아브러함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나의 아버지여.’ 하니, 그가 말하기를 ‘내 아들아. 내기 여기 있노라.’하니, 그가 말하기를 ‘불과 나무를 보소서. 그런데 번제에 쓸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하자, 아브라함이 말하기를 ‘내 아들아, 하나님께서 자신을 번제에 쓸 어린양으로 마련하실 것이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가더라.”(창 22:6-8)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에게 나무를 들어서 그에게 지우고 모리야 산에 올라가는 장면은 앞으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독생자이신 그리스도 예수의 등에 나무 십자가를 지게 하여 갈보리 산으로 올라가게 하는 장면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 모리야 산은 지금의 갈보리 산인 것입니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께 번제물을 드리는 성전을 모리야 산 위에 세운 것도 앞으로 그리스도께서 모리야 산 위에서 희생 제물로 드려질 것을 예언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후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야 산에 주의 전을 건축하기 시작하였으니, 그곳은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으로, 디윗이 전에 여부스인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예비하였던 곳이라.”(대하 3:1)
둘째로,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신부감을 멀리 이방 나라로부터 데려오라는 명을 받고 떠나 마침내 리브가를 만나 낙타에 태우고 돌아오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 세상에 보내심을 받은 성령님을 예표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로자이신 성령을 아버지께서 내 아름으로 보내시리니,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들을 가르치시며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들을 기억나게 하시리라.”(요 14:26)
예표인 엘리에셀을 통해 미리 보여주신 성령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에 대하여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위로자,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가 나에 관하여 증거하시리라.”(요 15:26)
그렇습니다! 엘리에셀은 위로자 성령의 예표가 되어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시는 이삭에 대하여 리브가에게 증거함으로써 리브가가 이삭을 자신의 남편으로 믿고 엘리에셀을 따라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브가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그분을 믿어 영접하여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을 받아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예표가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어 성령을 받아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허물과 죄들 가운데서 죽었던 너희를 그가 살리셨으니, 전에는 너희가 그것들 가운데서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의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행하였으니 그들 가운데서 우리 모두가 이전에는 우리 육신의 정욕들 가운데서 행하였으며 육신과 마음의 욕망들을 이루어 다른 자들과 마찬가지로 본래 진노의 자녀였느니라.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의 큰 사랑으로 인하여 죄들 가운데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으니 (너희가 은혜로 구원받은 것이니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천상에 함께 앉히셨으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그의 인자하심 가운데 그의 은혜의 지극히 풍요함을 오는 시대들에 보여 주시려 함이니라.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1-9)
엘리에셀은 리브가에게 어떤 댓가도 요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녀에게 은 장신구들과 금 장신구들과 의복을 꺼내서 주고 단지 그녀가 이삭을 자신의 남편으로 믿고 그를 따라나섰을 때 리브가를 이삭에게 인도하기 위하여 먼 길을 따라 리브가와 함께 나섰던 것입니다. 리브가가 이삭을 믿고 그의 신부가 된 것은 전적인 은혜의 선물로 된 것이었습니다. 마치 십자가에 함께 달렸던 한 편 강도가 예수님을 주라고 부르며, “주의 왕국이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눅 23:42) 라 고백했을 때, 예수께서는 그에게 어떤 행위나 조건을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즉시 그를 은혜로 구원하셨습니다.. “진실로 내가 너에세 말하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마침내 리브가는 자신의 남편이 될 이삭이 저녁 때에 들에나가 묵상하고 있는 이삭을 보았으며 이삭은 낙타들이 오고 있는 것을 보면서 엘리에셀과 그의 신부가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때에 리브가는 이삭이 걸어오고 있는 사람을 보고 엘리에셀에게 물었을 때 “나의 주인이니이다.”라 말하는 순간 그녀는 너울을 들어 자신을 가렸습니다. 마치 술렘 여인이 비둘기 처럼 솔로몬을 보는 것 처럼 행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 은혜로 구원받아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리브가처럼 성령님과 함께 남편이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날까지 세상에서 순례자가 되어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때에 공중에 나타나시는 날만을 바라보면서 소망 중에 기뻐하면서 너울로 자신을 가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면서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자신이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육신이 무덤에서 잠들지라도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무덤을 열고 부활하는 소망 가운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공중에 나타나실 때에 있을 감격적인 순간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형제들아, 잠든 자들에 관해서는 너희가 모르게 되는 것을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가 소망이 없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우리가 믿는다면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예수 안에서 잠든 자들도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오실 때까지 살아남아 있는 우리가 잠들어 있는 자들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음성과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친히 내려오시리니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리고 나서 살아 남아 있는 우리도 공중에서 주와 만나기 위하여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려 올라가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영원히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 4:13-18)
휴거된 성도들은 리브가처럼 이삭 같으신 그리스도와 혼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어린양 그리스도의 혼인식을 보고 증거했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분께 존귀를 돌리세. 이는 어린양의 혼인식이 다가왔고 그의 아내도 자신을 예비하였음이라. 이제 그녀에게 정결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으니 세마포는 성도들의 의라고 하더라.”(계 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