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 전에 살았던 구름같이 많은 믿음의 사람들에 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그들이 바라는 것들이 눈 앞에 나타나는 것을 온전히 믿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믿음을 통하여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이 바라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증거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구름같이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부활하여 이미 하늘에 올라가서 우리를 둘러싸고 그들이 믿음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해 지금도 우리를 향해 외치면서 우리를 격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분들의 음성을 말씀을 통해 들으면서 과연 지금 우리의 삶이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삶 속에서 죄와 싸워 이기면서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믿음으로 따라가고 있는지 시험하고 확증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벨은 자신이 의로워지기 위해서는 어린양이 자신의 죄를 위해 희생제물로 드려져야만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드렸습니다. 그의 육신은 죽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를 하나님께 드린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믿음을 받으시고 그를 의롭다 여기셨던 것입니다.
에녹은 오늘날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죽음을 보지 않고 살아 있을 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그리스도의 날, 즉 휴거의 날이 오는 것을 믿음으로써 거룩한 삶을 살면서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받을 상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을 예표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 노아는 비록 그 당시 하늘에서 비가 내린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겠다는 경고를 믿고 120년 동안 방주를 예비함으로써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구원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의 믿음은 오늘날 어려운 마지막 때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경고의 메시지이며 집안 사람들을 구원하는 믿음에 대해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
사도 베드로는 노아를 의의 전파자라고 증거했습니다:
“또 옛 세상을 아끼지 아니하셨으나 여덟 번째 사람인 의의 전파자 노아는 구원하시고 경건치 않은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느니라.”(벧후 2:5)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하여 말씀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장차 유업으로 받을 땅으로 떠나라는 부름을 받았을 때, 순종하여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떠났습니다(히 11:8)
둘째로, 그는 기초가 있는 한 도성을 기다렸습니다(히 11:10).
그는 그의 자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자신의 영적인 자손이 되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리스도의 신부가 살게 될 새 예루살렘을 미리 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도성이 있다는 증거를 나타냈던 것입니다. 그의 믿음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가 되었던 것입니다.
셋째로,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 이삭을 제물로 드렸습니다. 그의 약속을 받은 유일한 독생자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삭을 죽은자들로부터 그를 살리실 수 있으리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부활이요 생명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나타나셔서 자신을 믿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믿음에 대하여 친히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며 또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누구나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네가 이것을 믿느냐?”(요 11:25-26)
이 부활의 믿음에 대하여 사도바울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그리스도의 날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말씀인 것을 확증하는 말씀이라고 증거했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음성과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하늘로부터 친히 내려오시리니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리고 나서 살아 남아 있는 우리도 공중에서 주와 만나기 위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려 올라가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영원히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 4:16-18)
이들 외에도 사라, 이삭, 야곱, 요셉, 모세와 같은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가 사모하는 곳은 더 좋은 본향, 곧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하늘에 한 도성을 예비하신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세상은 그들이 살만한 데가 못 되었으므로 그들은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셔서 피흘리기까지 죄와 싸우시고 마침내 세상 죄를 제거하신 것입니다(요 1:29). 인자로 오신 예수께서는 자신을 믿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믿음의 창시자가 되시고 완성자가 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셋째 날에 부활하실 때 많은 믿음의 구약 성도들이 그와 함께 부활하여 하늘로 함께 올라갈 것을 아시고 그때 그분께서 함께 즐거워하는 날을 바라보시고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미워하실(despised the shame) 정도로 개의치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신 것입니다.
사도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실 때 많은 믿음의 구약 성도들이 함께 부활하는 장면을 보고 증거했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큰 음성으로 소리 지르신 후, 숨을 거두시더라. 그런데 보라,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둘로 찢어지고 땅이 흔들리며, 바위들이 갈라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잠들었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일어났으며 주께서 부활하신 후에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으로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더라.”(마 27:50-53)
히브리서 기자가 마지막 때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마음에 새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처럼 많은 구름 같은 증인들이 또한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 또한 모든 무거운 것과 쉽게 에워싸는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하자. 그리고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자기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1-2)
예수께서는 자신을 따라오는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마 16:24)
주 예수 그리스도를 끝까지 따랐던 사도 바울은 자신 앞에 있는 즐거움이 되는 휴거와 천년왕국에 대해 목회자 디모데에게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곧 그가 나타나실 때와 그의 왕국에서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을 심판하실 분 앞에서 네게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대비하라. 모든 오래참음과 교리로 견책하고 책망하며 권고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건전한 교리를 견디지 못하고, 그들 자신의 정욕에 따라 가려운 귀를 즐겁게 해 줄 선생들을 많이 두리라. 또한 그들이 그들의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꾸며 낸 이야기로 돌리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정신을 차리고, 고난을 견디며, 전도자의 일을 하고 네 직무를 완수하라. 내가 이미 제물로 드려질 준비가 되어 있고, 떠날 때가 이르렀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어 의로운 재판관이신 주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내게 주실 것이며 또 나뿐만 아니라 그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이라.”(딤후 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