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는 이사야가 세상을 떠난 지 약 60년이 지난 뒤, 요시야왕 즉위 13년이 되는 해부터 사역을 시작했다. 스파냐와 하박국은 그보다 먼저, 다니엘은 그보다 나중에 사역을 시작한 동시대 인물들이었다. 요시야가 죽자 유다 왕국은 그 마지막 길을 재촉하다가 마침내는 바빌론에 포로가 되었다. 예레미야는 그 땅에 그대로 남아 고생하고 있는 남은 자들을 위하여 사역을 계속하다가(왕하 24:14), 그들이 이집트로 옮겨 갈 때 그들을 따라갔다가 70년간의 포로 기간 초기에 거기서 세상을 떠났다. 유다의 포로기 이전과 그 기간 동안에 예언 사역을 행했던 예레미야는 포로기 이전에는 선지자 에스겔, 추방기 동안에는 다니엘과 관련을 맺는다.
예레미야서는 바빌론 포로기, 70년 뒤의 귀환, 세계 전역에 걸친 분산기, 마지막 재규합, 왕국 시대, 이방인 권세들에 대한 심판의 날, 남은 자들 등을 조망하고 있다.
예레미야서의 내용은 크게 나누어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선지자로 부르심받음에서 처음 포로가 된 자들을 향한 메시지까지 (렘 1:1-29:32),
- 연대순으로 되어 있지 않은 예언들과 사건들 (렘 30:1-36:32),
- 포로기가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시드키야가 포로가 되기까지 (렘 37:1-39:18),
- 유다가 마지막으로 포로가 된 후 그 땅에서 행하는 예레미야의 예언 사역 (렘 40:1-42:22),
- 이집트에 가 있는 선지자 (렘 43:1-44:30),
- 그 밖의 예언들 (렘 45:1-52:34).
예레미야서에 기록된 사건들은 모두 41년의 기간 동안에 일어났다. –어셔(Ussher)의 연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