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자: 히브리서의 저자에 대해서는 가장 초기부터 논쟁이 되어 왔다. 이 책은 저자의 이름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베드로후서 3:15에 있는 참조 구절은 바울이 그 저자였다고 결론짓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히브리서 13:23을 보라. 저자가 바울이든 다른 사람이든 간에 그 관점은 바울의 것이라고 모두가 동의한다. 의심할 여지없이 여기서 우리는 바울의 회당에서의 연설 방식을 보게 된다. 히브리서는 성경의 다른 책보다도 더욱 충분하게 그 자체가 영감받은 것임을 입증한다.
기록 연대: 내부 증거로 볼 때 히브리서는 A.D. 70년의 성전 파괴 이전에 기록된 것이 분명하다(참조. 히 10:11).
주제: 교리적인 부분들은 이 책의 목적을 나타낸다. 이 책은 두 가지 의도로 기록되었다. 즉 (1) 율법의 모든 목적을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심으로 유대교가 끝나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유대 그리스도인들을 확고히 세워 주려는 것이며, (2) 권고하는 부분들은 신앙을 고백한 유대인 성도들이 늘 당면하는 위험, 즉 유대교에 다시 빠지거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참된 믿음에 못 미쳐서 멈추는 위험에 대해 유념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팔레스타인에서는 가장 확고한 성도들까지도 유대교와 그리스도인 신앙으로 이상하게 뒤섞여 있었다는 것이 사도행전에서 보아 분명하며 (예, 행 21:18-24), 특히 흩어진 유대인들 가운데 신앙을 고백한 그리스도인들은 그 일에 말려들기 쉬웠을 것이다.
주요 단어는 “더 나은” (better) 이라는 말이다. 히브리서에서는 유대교의 좋은 것들과 그리스도의 더 좋은 것들 사이의 대조들이 연이어 나온다.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들이나 모세나 여호수아나 아론보다 “더 월등하시고,” 새 언약은 모세의 언약보다 더 월등하다. 교회에 대한 진리는 나타나지 않으며, 단지 모임의 근거가 이야기될 뿐이다(히 13:13). 저자는 그리스도인으로 고백하는 모든 사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그래서 단지 말로 고백한 사람에게 경고하고 위험함을 알리기 위한 권고의 말들이 필요했다.
히브리서는 여섯 부분으로 구분되지만, 이들은 권고의 말을 담은 다섯 개의 삽입부를 포함하고 있다.
- 큰 구원, 히 1:1 – 2:18. (히 2:1-4은 삽입부).
- 하나님의 안식, 히 3:1 – 4:16
- 우리의 위대하신 대제사장, 히 5:1 – 8:6. (히 5:11-6:12은 삽입부).
- 새 언약과 하늘의 성소, 히 8:7 – 10:39. (히 10:26-39은 삽입부).
- 믿음의 도의 우월성, 히 11:1-40.
- 제사장 된 믿는 자의 경배와 행위, 히 12:1 – 13:25. (히 12:3-17은 삽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