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자: 두 번째 복음서의 기록자인 마가는 요한이라고도 불리는데, 신약에 나오는 여러 마리아 중 한 마리아의 아들이며 바나바의 조카이다. 그는 사도들의 동역자 였으며, 바울과 누가의 기록들에서 언급된다(행 12:12, 25; 15:37, 39, 골 4:10. 딤후 4:11, 몬 24).
기록연대: 마가복음의 기록 연대는 A.D. 57년과 63년 사이에서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주제: 이 책의 의도와 목적은 그 내용을 보아 뚜렷하다. 이 책에서는 예수님을 유일하신 선생님으로 나타내기보다는 위대한 일꾼으로 나타내고 있다. 마태복음이 “다윗의 가지”(렘 33:15)에 대한 복음인 것처럼, 이 책은 “주의 종 가지”(슼 3:8)에 대한 복음이다.
육신을 입은 아들의 종으로서의 모습이 곳곳에 나타나는데, 주요구절은 10:45, 곧 “인자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섬기러 왔고” 이며, 특징이 되는 단어는 “곧, 즉시”로서, 종의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또 이 책에는 계보가 없는데,사실 누가 종의 계보를 수록 하겠는가? 마가복음에 나와 있는 그리스도의 특별한 면은 빌립보서 2:6-8에서 말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체”로 계시는 자신을 낮추어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신” 이 낮은 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가가 분명하게 선언하는 것처럼(막 1:1) “능하신 하나님”(사 9:6)이셨으므로 그분의 사역에 위대한 역사들이 수반되어 그 권위를 입증했다. 종에 대한 복음인 것에 걸맞게 마가복음은 말의 복음이라기보다는 행동의 복음인 것이 특징이다.
마가복음을 공부하는 데에 있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사야 42:1-21; 50:4-11; 52:13-53:12, 스카랴 3:8, 빌립보서 2:5-8을 기도하며 읽는 것이다.
마가복음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분된다.
- 종 되신 아들(Servant-Son)의 나타나심 (막 1:1-11);
- 종 되신 아들이 그 신실함에 대해 시험받으심 (막 1:12,13);
- 종 되신 아들의 사역 (막 1:14-13:37);
- 종 되신 아들이 죽음에까지 순종하신 (막 14:1-15:47);
- 부활하시고 이제 높임을 받아 모든 권세를 얻으신 종 되신 아들의 사역 (막 16:1-20);
이 책에 기록된 사건들은 모두 7년의 기간 동안 일어났다. –어셔 (Ussher)의 연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