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 말씀은 사도 베드로가 이방인인 로마 백부장 고넬료의 집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설교 말씀입니다. 그때까지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서 그분을 믿는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주시는 특권으로 알고 있었습니다.하나님께서는 제일 먼저 사도 바울에게 유대인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셨지만 베드로는 유대인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에 이방인들을 구원하시는 복음에 대하여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베드로에게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넬료와 그의 집안 식구들을 통하여 알게 하신 것입니다.
당시 고넬료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육군 대위로서 중대장 급에 속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경건한 사람으로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많이 구제하며 시간을 정해 놓고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비록 그가 하나님이 누구신지, 또한 얼마 전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는 못했지만 그 안에 있는 양심을 통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한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도 하나님도 모르고 예수님도 모르는 가운데서도 어려운 일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 맙소사!”라는 말을 하시곤 했습니다. 또한 그들 조상들 가운데는 하나님께서 주신 양심을 따라 하늘을 두려워하면서 살아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비록 고넬료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그가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항상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환상 가운데 천사를 보내셔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이르러 기억함이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에 있는 어떤 피장이 시몬과 함께 묵고 있으니 네가 해야 할 일들을 그가 네게 말해 줄 것이니라.”(행 10:4-6)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주신 말씀을 듣고 고넬료는 자신의 경건한 부하 병사들을 베드로가 묵고 있는 곳으로 보냈습니다. 그들이 베드로의 집에 도착할 때 하나님께서는 베드로가 기도하는 시간에 하늘이 열리고 어떤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갖가지 네 발 짐승들과 들짐승들과 기어 다니는 것들과 공중의 새들이 있었습니다. 이때에 “베드로야 일어나서 잡아 먹으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 아래 있는 유대인들이 먹지 못하는 부정한 짐승들을 잡아 먹으라고 말씀 하셨던 것입니다. 이때에 베드로는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나는 결코 속되거나 불결한 것을 먹은 적이 없나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깨끗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들은 유대인들이 속되다고 여기는 이방인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깨끗하게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 번이나 반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후에 베드로는 고넬료의 사람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에 가게 된 것입니다. 이때에 고넬료는 자기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놓고 베드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들어서자 고넬료가 그를 맞아 그의 말 아래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그 당시 로마인이 유대인에게 엎드려 경배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정치적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던 고넬료는 겸손하게 그를 유대인이 아닌 하나님의 종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고넬료와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에 대하여 서로 증거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참으로 내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어느 민족에서나 자기를 두려워하고 의를 행하는 사람을 받아주신다는 것이라.”(행 10:34-35)
사도 바울도 로마에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할 때에도 동일한 증거를 했습니다:
“그분께서는 미리 아신 자들을 자기 아들의 형상과 일치하게 하시려고 또한 예정하셨으니 이는 그를 많은 형제 가운데서 첫 태생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리하여 예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이들을 의롭게 하시고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롬 8:29-30)
마침내 베드로는 믿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입을 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신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화평을 전하는 것이라. (그는 모든 것의 주시라.) 내가 말하노니 너희도 알거니와 그 말씀은 요한이 전파한 침례 이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께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부어 주셔서 그분이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행하시며 마귀에게 억압받는 모든 자를 치유하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심이라. 우리는 그분이 유대인들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의 증인이라. 그들이 그분을 죽여서 나무에 매달았으나 하나님께서 그분을 셋째 날에 살리셔서 드러나게 보여주셨으니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미리 택하신 증인들에게 하신 것이니 곧 그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나신 후 그분과 함께 먹고 마신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그리하여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사 사람들에게 전파하게 하시고, 또 하나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 자로 지정하신 분이 바로 그분임을 증거하게 하셨느니라. 그분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기를 ‘누구든지 그분을 믿는 자는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죄들의 사함을 받으리라.’고 하셨느니라”(행 10:36-43)
고넬료와 그와 함께한 무리들이 베드로가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그의 말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들은 그 순간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생명의 호흡이 떠난 후 태어난 모든 사람들은 영이 죽은 채로 태어나서 몸은 살아있지만 영적으로 죽어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전한 복음을 믿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시어 생명의 호흡을 주신 것입니다. 마침내 그들은 더 이상 죽은 자가 아니고 산 자가 된 것입니다.
아담의 자손으로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라고 성경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이 계신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하는 죽은 자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하여 사도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에게 편지할 때에 증거했습니다: “허물과 죄들 가운데서 죽었던 너희를 그가 살리셨으니, 전에는 너희가 그것들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의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행하였으니 그들 가운데서 우리 모두가 이전에는 우리 육신의 정욕들 가운데서 행하였으며 육신의 마음의 욕망들을 이루어 다른 자들과 마찬가지로 본래 진노의 자녀들이었느니라.”(엡 2:1-3)
그렇습니다! 성령을 받아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몸은 살아 있으니 영적으로는 죽은 자들인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영적으로 죽은 자들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라. 그리고 죽은 자들로 그들의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라.”(마 8:22)
영적으로 죽은 자들은 영원무궁토록 거하게 되는 고통의 장소에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넬료와 그와 함께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모였던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심으로 그들은 죽은 자로부터 산 자들이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죽은 자로부터 산 자들이 된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큰 사랑으로 인하여 죄들 가운데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으니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니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천상에 함께 앉히셨으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그의 인자하심 가운데 그의 은혜의 지극히 풍요함을 오는 시대들에 보여주시려 함이니라.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4-9)
그렇습니다! 영적으로 죽은 자들은 마귀가 통치하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썩을 것들을 위하여 정욕의 삶을 살면서 이미 지옥이 되어버린 세상에 살다가 주님께서 심판하실 때 마귀를 따라 지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아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서 산 자들이 된 사람들은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이 있는 영적인 하늘나라(롬 14:17) 즉,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인 하늘 보좌의 오른 편에서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앉아 있는 삶을 살다가 그분께서 오실 때 영원한 하늘나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