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빌론에 사로잡혀 있을 때 주 하나님께서 선지자 에스겔을 마른 뼈들로 가득 찬 골짜기로 데려가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야, 이 뼈들이 살 수 있겠느냐?” 이 때에 에스겔은 그 뼈들이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전혀 없었으므로 주님께 대답했습니다. “오 주 하나님이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이때에 주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뼈들에게 예언하여 말하라. 오 너희 마른 뼈들아 주의 말을 들으라. 주 하나님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숨이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내가 너희 위에 힘줄을 놓고 너희 위에 살을 자라게 하고 피부로 덮고 너희에게 숨을 넣으리니 너희가 살리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리라.”(겔 37:1-14)
에스겔은 자신이 믿음은 없었지만 주 하나님의 말씀대로 말했을 때 말씀대로 즉시 이루어졌으며 후에 숨이 들어가게 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대언했을 때 그들이 발로 서고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주 하나님께서는 비록 그 당시에는 마른 뼈들처럼 흩어져서 소생할 가망이 전혀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살리셔서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마침내 이스라엘은 나라가 회복되어 본토로 돌아와 독립 국가가 되었던 것입니다.
에스겔에게 말씀하셨던 주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간질로 고통 받는 아들을 둔 사람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간질이라는 질병은 그 당시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아버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믿을 수만 있다면,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라.”
이때에 그는 믿을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비참하게 생각하면서 울부짖으며 눈물로 말했습니다:
“주여,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
그는 자신의 입으로는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했지만 믿음 없이 말한 자신을 비참하게 생각하면서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 주소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어떻게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들을 위하여 성경대로 죽으시고 장사되셨다가 성경대로 셋째 날에 살아나신 것을 믿게 되었는지, 그리하여 죄와 사망의 법 안에서 고통 받다가 영원한 불 못에서 멸망 당하지 않고 생명의 성령의 법 안에서 구원받게 되었는지 깊이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믿음이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분명하게 증거했습니다: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8-9)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지 않으셨다면 아무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전적 은혜로 받은 구원에 대하여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증거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이 복음이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 1:16)
본문 말씀 가운데 간질에 걸려 고통 받고 있는 한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마귀의 영이 그 아들을 죽이려고 종종 불에도 던지고, 물에도 던져 넘어져서 거품을 흘리게 했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그를 도와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까지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마지막 때에 동일한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우리 자녀들을 불에도 던지고 물에도 던져 죽이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들이나 다른 가족들에게도 동일한 짓을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간질을 앓고 있는 그 아들을 저주 가운데서 구할 수 없었던 것처럼 소돔과 고모라같이 되어버린 이 시대에 우리들도 그 아버지처럼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이나 가족들을 바라보면서 기도하여 그 아이의 아버지처럼 믿음으로 기도할 때 우리의 생각 속에서는 믿어지지 않는 답답함에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아이의 아버지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 단 한 마디 말씀에 유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네가 믿을 수만 있다면….”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니라.”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믿을 수가 없을 때 그 답답함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또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고 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사도 바울은 “이제 믿음은 바라는 것들에게 대한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증거니, 원로들이 그것으로써 좋은 평판을 받았느니라.”(히 11:1-2)고 증거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믿음으로 기도한 것은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마치 당장 이루어진 것처럼 감사하면서 기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로 가는 여정 가운데 우리는 때로는 앞이 캄캄한 일들을 당하기도 합니다. 자녀들이나 다른 가족들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들에게도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적인 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신적으로 고통 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확실한 메시지를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현재의 일들이나 다가올 일들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떼어놓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공중에 나타나시는 그 날까지 이 세상 마귀가 우리 앞에 처절한 시험의 올무를 놓아 우리의 믿음을 빼앗으려 할 때마다 기도하면서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음을 도와주소서!”라고 부르짖으면서 믿음을 공급받아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모든 것을 가능케 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