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들으면 마치 신부에게 청혼하셔서 결혼 약속을 받아내신 후 결혼하시기 위하여 하늘 아버지 집에 있는 많은 저택들에 가셔서 신부들을 위하여 신방을 꾸민 후에 다시 오셔서 신부를 데려가셔서 하늘에서 결혼식을 올리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야말로 신비로운 말씀인 것입니다. 육신적인 약혼이나 결혼만을 아는 자연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말씀이지만,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이 세상 죄인들에게 청혼하시고 약혼하시고 하늘에 가셔서 청혼을 받은 신부들과 앞으로 혼인식을 하시기 위하여 오시는 것입니다. 육신적인 약혼도 신부 될 여인이 청혼하는 남자를 영접할 때 약혼이 되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없는 죄인이지만 그분께서 자신의 피로 모든 죄들을 씻어 제거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성령을 보내주신 그분을 믿고 영접하기만 하면 그분의 영을 받아 혼인하여 한 몸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과 사람 간의 혼인은 육신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결합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 동산에서 사람이 결혼하여 한 몸이 되는 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남자가 자기 아버지와 자기 어머니를 떠나서 자기 아내와 결합하리니, 그들이 한 몸이 될 것이니라.”(창 2:24)
아브라함이 자신의 독자 이삭을 결혼시키기 위하여 종 엘리에셀을 보냈습니다. 마침내 엘리에셀은 먼 길을 떠나 하란 땅에 이르렀을 때 그가 묵상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리브가를 만나게 되어 자신의 주인의 아들 이삭에게로 데려와서 혼인하게 했습니다(창 24:1-67)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독자 이삭을 먼 이방 땅에 있는 리브가와 혼인하도록 미리 예정하시고 그의 종 엘리에셀을 보내실 때 그의 넓적다리에 손을 넣고 맹세하게 했습니다. 이삭의 혼인을 예표로 보여주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먼 땅인 세상으로 보내셔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들과 혼인하도록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 마귀로 인하여 온 세상에 죄와 사망과 저주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을 보시고 우선 먼저 자신의 독생자 예수로 하여금 세상에 충만한 죄와 사망과 저주를 제거하기 위하여 물과 피를 다 쏟으시게 하셨던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를 믿기만 하면 그분의 신부가 되기 위해 약혼하게 하신 것입니다. 약혼한 증표로 성령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의 청혼을 받아드리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약혼자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세상 사람들에게 청혼하시는 말씀을 친히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하나님께서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취하셔서 이브를 만드신 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자를 지으리라.”(창 2:18)
하나님께서는 만물들을 창조하신 후에 아담을 그들을 다스리는 일을 하도록 왕으로 세우셨던 것입니다. 이브를 돕는 배필로 만드신 것을 아담이 하는 일을 돕는 자로 만드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계실 때 모든 것을 버리고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말씀을 주셨을 때 그분을 믿고 영접한 제자들과 약혼하시고 하늘 아버지 집에 있는 많은 저택들을 예비하시고 다시 오셔서 그들을 자신과 함께 살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심으로써 그들과 영적인 약혼을 하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서 자신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셔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게 하셔서 지난 이천 년 동안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 모두를 자신의 신부들이 되게 하시기 위해 약혼하신 것입니다. 세상에 그리스도와 약혼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하나님의 교회라 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를 믿어 영접한 사람들이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하신 말씀 속에서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능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자신에게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행 1:8). 증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과 약혼하도록 해야 하는 의무를 주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영접하여 그분과 약혼한 사람들이 앞으로 그분께서 나타나셔서 하늘로 데려가신 후 혼인하여 신부가 되는 혼인식이 대 환란 중에 하늘에서 있게 될 것이라고 사도 요한이 증거했습니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 된 그들은 복이 있도다 기록하라. 하시고 또 내게 말씀하시기를 ‘이것들은 하나님의 참된 말씀들이라.”(계 19:9)
예수 그리스도의 혼인식에 초대되는 사람들에 대하여 시편 기자가 증거했습니다:
“당신의 모든 옷에서는 상아 궁전에서 나온 몰약과 알로에와 계피의 향내가 나며 그것들이 당신을 기쁘게 하였나이다. 왕의 궁녀들 가운데는 여러 왕들의 딸들이 있었으며 왕의 우편에는 오필의 금으로 단장한 왕비가 서 있었나이다……왕의 딸이 안에서 온갖 영화를 누리나니 그녀의 옷은 금으로 수놓았도다. 그녀가 수놓은 옷을 입은 왕께로 인도될 것이요, 그녀의 동료 처녀들도 왕께로 인도되리니 그들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인도되어 왕궁으로 들어가리이다.”(시 45:8-8,9,13,14,15)
그렇습니다! 어린양의 혼인식에는 여러 세대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초대될 것입니다. 침례인 요한은 자신에 대해 신랑의 친구로서 기쁨이 충만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분을 돕는 배필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묵상해 볼 때 그분께서 혼인식을 마치시고 땅에 내려오셔서 천년왕국을 세우시게 될 때에 그분께서는 자신의 신부들과 함께 세상을 심판하고 천년 동안 통치를 하시는 일을 돕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우리가 참으면 그와 함께 다스릴 것이요, 우리가 그를 부인하면 그도 우리를 부인할 것이라.”(딤후 2:12)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들이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공동 상속자들이니 우리가 그와 함께 고난을 받은 것은 함께 영광도 받게 하려는 것이라.”(롬 8:17)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신 하나님의 교회가 어떤 곳이며 앞으로 영원토록 어떤 일에 그리스도의 돕는 배필이 될 것인지에 대해 증거했습니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시고 그를 만물 위에 머리가 되게 하셔서 교회에게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 모든 것을 채우시는 분의 충만이니라.”(엡 1:22-23)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년 동안 세상에 세우시는 자신의 천년왕국에서 통치하신 후 자신의 신부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영원무궁토록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일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조만간 공중에 나타나시는 그리스도의 날은 약속하신 대로 하늘에서 그리스도인들과 혼인하시기 위해 오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날을 복된 소망의 날이라고 증거했습니다:
“그 복된 소망, 곧 위대하신 하나님이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음이라.”(딛 2:13)
우리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저택들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저택들을 본 사도 요한은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도성의 광채가 가장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같으며, 수정같이 맑고 또 크고 높은 성벽도 있으며 그 문에는 열두 천사와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이더라. 동편에 문이 세 개, 북편에 문이 세 개, 남편에 문이 세 개, 서편에 문이 세 개이며 또 그 도성의 성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는데 거기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있더라…. 그 도성은 네모가 반듯하며 길이와 너비가 같더라. 그러므로 그가 갈대로 그 도성을 측량하니 일만 이천 스타티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그 성벽은 벽옥으로 지어졌고 그 도성은 순금으로 맑은 유리같고 그 도성의 기초석은 각양 보석으로 단장되었으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사파이어, 셋째는 옥수, 넷째는 에메랄드이며 다섯째는 홍보석, 일곱째는 감람석, 여덟째는 녹보석, 아홉째는 황옥, 열째는 녹옥수, 열한째는 제신스, 열두 째는 자수정이더라. 또 열두 대문은 열두 진주 니 그 문들은 각각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더라. 그 도성의 거리는 순금이며 투명한 유리 같더라.”(계 21:11-21)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교회가 신비로운 한 몸이라고 증거했습니다:
“이런 까닭에 남자가 저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자기 아내와 결합하여 그 둘이서 한 몸이 될지니라. 이것은 위대한 신비라.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그 교회에 관하여 말하노라.”(엡 5ㅣ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