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할 때에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주셔서 우리 안에 믿음을 창조하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주신 믿음을 통하여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게 하심으로써 결코 헛되지 않은 삶을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장차 하나님의 뜻이 그분 안에서 새 하늘과 새 땅과 새 예루살렘에서 이루어지게 될 때 우리의 믿음도 영원히 이루어지게 되어 우리의 믿음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나타나셔서 우리의 구원을 이루실 때까지 사천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심판 받아 헛되이 죽어갔는지 우리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천 년 정도 지났을 때 노아의 가족들을 제외한 지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생각의 상상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계속 악한 삶을 살다가 하루 아침에 수장되어 죽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대한 믿음 없이 살던 소돔과 고모라에 살던 수많은 사람들 역시 단 한 사람 의인 롯과 두 딸 외에는 모두 하룻밤에 유황불로 소멸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시기로 계획하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의 손자 야곱의 자손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시고 율법을 주셨지만 그들 대부분은 하나님을 성기지 않고 우상들을 따라가다가 얼마나 많은 택한 백성들이 기근과 전염병과 이방민족들의 칼날에 죽임을 당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이세상에 나타나시기 전 사천 년 동안 하늘에 계시면서 자신이 창조하신 땅에 사탄이 내려와서 처절하게 저주의 땅으로 만드는 현장을 친히 내려다 보셨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창조하신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탄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우상들을 숭배하게 함으로써 여지없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하여 자신이 창조하신 땅을 지옥처럼 만들어놓았는지를 보시면서 자신이 나타나셔서 그 사탄을 멸하실 때까지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셨는지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기 전까지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그리고 다윗 같은 소수의 사람들 안에 믿음을 창조하셔서 마침내 예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는 일에 쓰임을 받게 하셨던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지난 이천 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믿음을 받아 구원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그 믿음의 사람들이 하늘에서 우리들 모두를 둘러싸고 우리 모두가 죄와 싸워 이기면서 믿음의 경주를 하는 장면을 지켜보면서 응원하고 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히브리서 기자를 통하여 지금 우리들에게 간절하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창시자시요 완성자아신 예수를 바라보자.”
또한 그분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그는 자기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서와 예언서들을 통하여 예수께서 어떤 고난과 모욕과 수치와 조롱과 십자가의 죽음을 끝까지 견디셨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모든 고난을 이기신 것이 자신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분 앞에 놓여있던 즐거움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깨닫기 위하여 그분을 깊이 생각할 때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하여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이 지구를 창조하시기 전에 하늘에서 하나님의 보좌를 덮고 있던 기름부음 받은 그룹이 하나님께 반역한 것과 하나님께 반역하여 사탄 루시퍼가 되어버린 마귀가 땅으로 내어 쫓겨 땅을 초토화시키게 될 것을 미리 보셨던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사탄에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오 아침의 아들 루시퍼야, 네가 어찌 하늘에서 떨어졌느냐? 민족들을 연약하게 만들었던 네가 어찌 땅으로 끊어져 내렸느냐?….그러나 너는 지옥까지 끌어내려질 것이요, 구렁의 사면에까지 끌어내려지리라. 너를 보는 자들이 너를 자세히 살펴보고 숙고하여 말하기를 ‘이자가 땅을 떨게 하고, 왕국들을 진동시켰으며, 또 세상을 광야같이 만들었고, 그 성읍들을 멸망시켰으며, 그의 갇힌 자들의 집을 열어주지 않았던 그 사람이냐?’ 하리라.”(사 14:2, 15-17)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창조하신 자신의 보좌를 덮는 그룹이었던 기름부음 받은 자를 폐하시고 자신의 독생자를 예수라는 이름으로 땅에 보내시어 가름 부으시어 영원한 그리스도로 세우시기로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기름 부으시는 장면을 유대인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 속에서 올라오시니, 보라, 하늘들이 그에게 열리고,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같이 그의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라. 보라, 하늘에서 한 음성이 있어 말씀하시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그 안에서 내가 매우 기뻐하노라.’고 하시더라.”(마 3:16-17)
이 얼마나 엄청난 광경이었습니까? 하늘에서 반역한 사탄 마귀가 사천 년 동안 하나님께서 친히 창조하신 땅에 내려와서 죄와 사망과 저주로 온 세상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사천 년을 마치 나흘처럼 참으시고 마침내 자신의 아들을 사람의 모습으로 지옥처럼 되어버린 땅에 보내시고 기름을 부으셔서 그리스도로 삼으신 것입니다. 또한 그분을 통하여 타락한 사탄을 심판하셔서 지옥의 사면까지 끌어내셔서 영원한 불 못에 던지시기로 계획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마귀를 멸하시기 전에 자신의 공의의 법에 따라 세상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희생제물이 되게 하셔서 피를 흘려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도록 계획하신 것입니다.
이로써 예수님 자신 앞에 놓인 즐거움은 바로 그분께서 잔혹한 고난과 수치 속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 마침내 그 원수 마귀를 심판하시게 된다는 그것입니다. 또한 마귀를 심판하시고 하늘에 가셔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셔서 자신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실 때에 자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마귀로부터 구원하시는 일을 미리 바라보시면서 즐거움으로 십자가의 모든 고난을 이기신 것입니다. 그분의 즐거움에 대하여 시편기자가 미리 증거했습니다: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며 회증 가운데서 내가 주를 찬양하리이다…..온유한 자는 먹고 만족할 것이요, 주를 찾는 자들은 그를 찬양할 것이니 너희 마음이 영원히 설 것이라. 세상의 모든 끝이 기뻐하고 주께로 돌이키리니 민족들의 모든 족속들이 주 앞에 경배하리로다. 이는 왕국이 주의 것이요, 주께서 민족들 가운데 통치자시기 때문이니이다. 땅 위의 모든 풍요로운 자들이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로 내려가는 모든 자들도 그 앞에 절하리로다. 자신의 혼을 살려둘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으리라. 한 씨가 그를 섬길 것이요, 그것이 한 세대로 여겨지리라. 그들이 와서 태어날 한 백성을 위한 그의 의를 선포하라니 이는 그가 이것을 행하셨음이라.”(시 22:22, 26-31)
예수께서는 세상 죄를 제거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마귀를 심판 하신 후에 자신을 믿게 될 유대인들과 이방인들과 특히 자신의 몸이 될 교회를 미리 바라보셨습니다. 또한 하늘과 땅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시고 특별히 은혜 시대에 구원받아 거듭나서 한 세대가 되어 자신의 신부가 자신과 혼인하게 될 교회를 미리 바라보시면서 극심한 십자가 고난과 수치 가운데서도 즐거워하셨던 것입니다. 옛 뱀 마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수는 있었지만 그의 머리는 영원무궁토록 주님의 손에 의해 심판 받아 부숴지게 된 것입니다(창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