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지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침례 요한을 통하여 자신이 하실 일을 먼저 세상에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가 죽은 후 비로소 전파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고 외치셨습니다.
예수께서 천국(Kingdom of Heaven)에 대하여 말씀하셨을 때 그 천국은 하늘에 있는 천국이 아니라, 이스라엘 땅에 자신이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기에 유대인들이 살고 있는 땅에 하늘의 왕국이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유대인들이 자신을 그들의 왕으로 영접하기만 하면 하늘의 왕국이 이스라엘 땅에 세워질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고 그분을 처참하게 죽임으로써 이스라엘 땅에 임하는 천국은 먼 훗날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자신이 왕으로 통치하는 것을 원치 않는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신 후 그분께서 온 땅에 세우실 천년왕국이 올 때까지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율법을 주신 것은 그들을 보물처럼 아름다운 민족이 되게 하시려고 하셨습니다:
“주를 찬양하라, 이는 주께서는 선하심이라. 그이 이름을 찬송하라. 이는 그것이 기쁘기 때문이라. 이는 주께서 야곱을 자신의 것으로 택하셨고 이스라엘을 자신의 독특한 보물로 택하셨음이라.”(시 135:3-4)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물이 되게 하시는 조건에 대하여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 음성에 복종하고 나의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백성보다 나에게 독특한 보물이 되리니, 이는 온 땅이 내 것임이라.”(출 19:5)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음성에 복종하지 않을 때에 그들이 받게 되는 징계에 대해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네가 네 조상들과 함께 자려니와 이 백성은 그들이 가서 그 가운데 거할 그 땅의 이방 신들을 좇아 음란한 짓을 하러 가리니 나를 버리고 내가 그들과 맺었던 내 언약을 어길 것이니라. 그러면 그 날에 그들에 대한 내 분노가 일어나리니 내가 그들을 버릴 것이며 그들에게서 내 얼굴을 감출 것이요, 그들은 삼킴을 당하고 많은 재앙과 고난이 그들에게 미칠 것이며, 그 날에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거하지 않으시기에 이러한 재앙이 우리에게 임한 것이 아니냐?’ 하리라. 그들이 다른 신들에게로 돌이켜 행할 그 모든 악행들로 인하여 내가 그 날에 반드시 내 얼굴을 감추리라.”(신 31:16-18)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주신 대로, 그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 살면서 온갖 이방 신들을 섬기며 우상숭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얼굴을 숨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얼굴을 숨기셨을 때 그들은 모든 이방 나라들, 바빌론, 앗시리아, 페르시아, 그리스와 로마제국의 밥이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독특한 보물로 택하신 그들은 마치 땅 속에 묻혀서 보이지 않고 이방 나라들에 의해 짓밟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타나셔서 그들이 회개하고 자신이 세우실 천국에 들어오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왕국 보다 그들을 짓밟고 있던 로마 편에 섰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죄악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내어주심으로써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도 회개하고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로 마귀가 가져온 죄와 사망과 저주를 제거하시고 자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피로 사셨습니다.
예수께서는 비록 유대인들이 자신을 영접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일 것을 아셨지만 자신이 세상 죄를 제거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 자신의 피 값으로 온 세상을 사셔서 다시 자신이 창조하신 땅을 찾으시고 그들이 겪을 대 환란 때에 다시 나타나셔서 밭에 감추어진 그들을 깨끗한 보물로 만드실 것을 아시고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천국의 신비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천국은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으니, 어떤 사람이 그것을 찾으면 다시 숨겨 두고 그 기쁨으로 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 13:44)
예수께서는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비유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오랜 동안 밭에 감추어져서 고통 받아온 이스라엘 백성으로 비유하셨으며, 앞으로 그분께서 재림하실 때 그들이 찔렀던 자신을 보고 회개할 날을 바라보시면서 기뻐하신 것과 자신의 모든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밭에 감추어진 그들을 살리시기 위해 온 땅을 사시는 자신에 대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선지자 스카랴는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찔러 죽였던 예수님을 보고 회개하는 장면을 미리 보고 증거했습니다:
“또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의 거민들 위에 은혜와 간구의 영을 부어주리라. 그러면 그들은 그들이 찔렀던 나를 쳐다볼 것이며, 그들이 그를 위하여 애통하리니, 마치 어떤 사람이 자기 외아들을 위하여 애통함 같이 할 것이요, 그들이 그를 위하여 비통에 잠기리니 마치 어떤 사람이 자기 첫 아들을 위하여 비통에 잠기듯 하리라.”(슼 12:10)
선지자 스카랴는 마침내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씻어주시고 그들을 정결하게 하여 다시 독특한 보물로 만드시는 날에 대하여서도 예언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앞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자로 오셔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는 날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신비라고 증거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는 체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이방인들의 충만함이 차기까지는 이스라엘의 일부가 완고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와서 야곱에게서 경건치 아니한 것을 제거하리라. 이는 내가 그들의 죄들을 없앨 때 그들에 대한 나의 언약이 이것임이니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에 관하여는 그들이 너희로 인하여 원수가 되었으나 선택에 있어서는 그들의 조상으로 인하여 사랑을 받는 자들이라. 이는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으심이니라.”(롬 11:25-29)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민족적으로 선택하시고 그들에 대한 구원도 민족적으로 다루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교회가 되는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구원을 받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또 다른 천국의 신비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하여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또 천국은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으니, 그가 매우 값진 진주 하나를 찾아, 가서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것을 샀느니라.”(마 13:45-46)
진주는 다른 보석에 비해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다른 보석은 흠집이 나면 잘라서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진주는 아주 작은 흠집만 나도 더 이상 보석의 가치를 상실합니다. 왜냐하면 진주는 유기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모든 소유를 팔아 매우 값진 진주 하나를 샀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사람의 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값을 치르고 산 것이라고 증거했습니다:
“너희는 값을 치르고 산 것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의 것인 너희 몸과 너희 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20)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재산인 자신의 피로 사시는 단 하나의 값진 진주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자신의 몸인 자신의 교회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김 받아 정결한 그리스도의 신부가 된 하나님의 교회의 지체가 된 한 사람 한 사람은 세상에서 경건한 삶을 살면서 끊임없이 박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마치 조개 속으로 끊임 없이 들어와서 찌르는 날카로운 것들로 인해 찔릴 때마다 고통 속에서 진액을 내면서 수 년 동안 결정체를 이룬 것이 진주가 되어 나타나는 것처럼 신실한 그리스도인들 역시 세상에 살면서 온갖 조롱과 박해를 받으면서도 사랑으로 오래 참음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으면서 아름다운 진주가 되어 주님의 눈에 값진 진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실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박해를 받을 것이라.”(딤후 3;12)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는 산 돌이시며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와 산 돌들로서 연결된 유기체인 것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흠이 있으면 하나님의 교회로서 값진 진주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단 두 세 사람밖에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값진 진주가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로부터는 정녕 버림 받았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받은 귀중한 산 돌이신 그분께 나아와서 너희도 산 돌들로서 영적인 집으로 지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영적인 제물들을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느니라.”(벧전 2:4-5)
그렇습니다! 지역 교회들이 많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눈에는 값진 진주로 보이는 단 하나의 교회만 있는 것입니다. 조직체인 교회는 더 이상 하나님의 눈에는 진주 같은 교회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주님께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함께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느니라.”(마 18:20)고 하신 말씀을 깊이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