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자: 사도 바울 (빌 1:1)
기록 연대: 빌립보서의 기록 연대는 확실하게 결정지을 수 없다. 빌립보서는 옥중서신들 중 하나인데, 바울이 투옥된 것이 두 번이든 아니든, 또 두 번이라서 빌립보서가 기록된 것이 첫번째 투옥 동안이든 두 번째 투옥 동안이든 이 서신이 전하는 내용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A.D. 64년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기록 연대이다. 이 서신을 쓴 직접적인 계기는 빌립보서 4:10-18에서 나타난다.
주제: 빌립보서의 주제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체험이다. 빌립보 교회는 교리적으로도 건전한 것으로 믿어지며, 교회 규범에 있어서 도 바로잡을 것이 없다. 빌립보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 안의…성도들과 감독들(장로들)과 집사들”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신약 교회이다. 사도 바울의 주위 사정은 그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체험과 현저히 대조된다. 전자에 있어서는 그는 네로의 죄수였지만 후자에 있어서는 승리의 함성과 기쁨의 환호성이 있었다. 바울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려고 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체험은 믿는 자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믿는 자의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주요 구절은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빌 1:21)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체험은 주위 사정이 어떠하는지간에, 우리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의 생명과 본성과 생각을 이루어내는 것이다(빌 1:6,11; 2:5,13).
이 서신의 내용은 각 장별로 구분된다.
(1) 믿는 자의 생명이 되시는 그리스도, 고난 속에서 기뻐함, 빌 1:1-30.
(2) 믿는 자의 본이 되시는 그리스도, 낮추어 섬김으로 기뻐함, 빌 2:1-30.
(3) 믿는 자의 목표가 되시는 그리스도,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기뻐함, 빌 3:1-21.
(4) 믿는 자의 힘이 되시는 그리스도, 근심을 이기고 기뻐함, 빌 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