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마지막 재판관이었던 사무엘 개인의 역사를 다루는 것으로 시작하며, 엘리의 뒤를 이은 제사장들의 타락과 사무엘에게서 세습된 (삼상 8:1) 재판관들의 실패를 다룬다. 사무엘은 선지자로서의 직무 수행에 있어서 신실하였다. 또 선지자가 기록을 남기는 관례도 사무엘로부터 비롯되었다. 그후부터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제사장으로서가 아니라 선지자로서 두각을 나타낸다. 재판관들을 통해 집행되었던 신정 통치는 이 책에서 끝나고(8:7), 사울을 시작으로 왕들의 통치 시대가 열린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네 부분으로 구분된다.
- 사무엘에 대한 기사에서 엘리의 죽음까지 (삼상 1:1-4:22);
- 언약궤를 빼앗긴 것부터 왕을 세워 달라는 요구까지 (삼상 5:1-8:22);
- 사울의 통치에서 다윗이 부르심을 받기까지 (삼상 9:1-15:35);
- 다윗의 부르심으로부터 사울의 죽음까지(삼상 16:1-31:13)
사무엘상에 기록된 사건들은 모두 115년의 기간 동안에 일어났다. –어셔(Ussher)의 연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