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 대해서는 유대 땅 곳곳의 유대인들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흩어져 있는 그리스도인 유대인들로 이해해야 한다. 교회는 그러한 사람들로 시작했고(행 2:5-11), 야고보는(그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흩어진 양떼에 대하여 특별히 목자로서의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회당에 다녔거나 아니면 자신들의 집회를 회당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야고보서 2:2에서 “집회”는 헬라어로 “회당”이다). 야고보서 2:1-8에서 그들은 그들 가운데 생기는 소송을 재판할 회당의 법정을 여전히 유지했다는 것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 서신은 아주 초기의 것이다. 야고보서 2:14-16이 의롭게 됨에 관한 바울의 교리에 대한 논박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때는 갈라디아서도 로마서도 아직 기록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야고보서의 주제는 믿음을 표현하고 증명하는 것으로서의 “종교,” 즉 “순수하고 더럽혀지지 않은 종교 행위”이다(약 1:27). 그는 믿음에 반대하여 행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행위를 낳는 믿음을 높이는 것이다. 그의 문체는 구약 잠언의 문체이다.
야고보서는 다섯 부분으로 구분된다.
(1)믿음의 시험, 약 1:1-2:26.
(2)혀로 시험받는 믿음의 실재, 약 3:1-18.
(3)세상적인 것에 대한 책망, 약 4:1-17.
(4)부자들에 대한 경고, 약 5:1-6.
(5)권면, 약 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