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에베소서 (2013)

에베소서는 A.D. 64년에 사도 바울(엡 1:1)에 의하여 로마에서 기록되었다. 옥중 서신들 중에서 기록된 순서로는 에베소서가 첫 번째이고, 골로새서와 빌레몬서와 동시에 투기고를 통하여 보내어졌다. 오네시모가 빌레몬에게 돌아갈 때가 아마도 보다 양이 많은 두 편지를 보낼 적합한 때였을 것이다. 에베소서는 바울의 편지들 중에서 가장 비개인적인 편지이다. 이 서신의 교리는 이러한 견해를 확고히 해준다. 이 서신은 가장 주된 교회의 진리를 담고 있으며, 교회의 규범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서신에서는 빌립보서, 고린도전후서 등에서처럼 지역 교회가 아니라 진정한 교회인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를 다룬다. 본질적으로 세 가지 진리가 이 서신의 구조를 이룬다. 첫째는 은혜를 통하여 높아진 성도들의 위치, 둘째는 그리스도의 몸에관한 진리, 셋째는 그러한 위치에 부합하는 행함이다.
에베소서와 여호수아서 사이에는 영적으로 밀접한 유사성이 있다. 그리스도인의 위치에 있어서 “천상”은 이스라엘의 경험에 있어서 카나안 땅에 대응한다. 두 책에는 모두 전투가 있고 자주 실패가 있지만 또한 승리와 안식과 소유함이 있다(수 21:43-45, 엡 1:3; 3:14-19; 6:16, 23). 완전한 계시에 걸맞게도 에베소서의 구조 속에서는 일곱이라는 숫자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