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은 유다의 첫 번째 사로잡힘과 마지막 사로잡힘 사이에 바빌론으로 끌려갔다(왕하 24:11-26). 다니엘과 사도 요한처럼 그는 나라 밖에서 예언 사역을 했고, 그의 예언 역시 이 두사람의 예언처럼 상징과 환상이라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유다나 열 지파 중 어느 한쪽만을 위하여 사역하였던 포로기 이전의 선지자들과는 달리 에스겔은 “온 이스라엘 집”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대변한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이스라엘을 그토록 비천하게 만들었던 민족적인 죄(겔 14:23)을 포로기에 태어난 세대 앞에 드러내 보여 주고, 국가적 회복과 압제자들에 대한 의의 실행, 다윗 왕국의 통치라는 민족적 영광에 대하여 예언을 함으로써, 추방당해 있던 백성에게 믿음을 상실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데에 그의 사역 목적이 있었다.
에스겔서는 “주의 손이 내 위에 임하시더라.”(겔 1:3; 3:14, 22; 8:1; 33:22; 37:1; 40:1)는 표현으로 시작되는 일곱 가지의 큰 예언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보다 작은 예언들은 “주가 내게 말씀하시기를”이라는 형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구분들은 문맥 자체에서 드러난다.
에스겔서에 기록된 사건들은 모두 21년의 기간 동안에 일어났다.—어셔(Ussher)의 연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