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자: 사도 요한(계 1:1).
기록 연대: A.D. 96년
주제: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시며(계1:1), 그분을 세 가지 방면으로 나타낸다. (1) 시간에 있어서, 그분은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분이시다(계 1:4). (2) 관계에 있어서, 그분은 교회들과(계 1:9-3:22) 환란과(계 4:1-19:21) 왕국과(계 20:1-22:21) 관계가 있으시다. (3) 직분에 있어서, 그분은 대제사장이시고(계 8:3-6) 신랑이시며(계 19:7-9) 왕이자 재판관(계 20:1-15)이시다. 이처럼 그리스도가 이 책의 중심된 주제지만 모든 사건들은 하나의 극점, 즉 언약된 왕국의 도래를 향하여 움직인다. 주요 어구는 하늘에서 나는 큰 음성들의 예언적인 선포로서, [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 무궁토록 통치하시리라.](계 11:15) 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하나의 예언이다(계 1:3). 요한계시록을 일관성 있고 건전하게 해석하려면 이 책의 주요한 구분들을 분명하게 붙잡아야 한다. 요한은 세 종류의 “일들”에 관하여 “기록하도록” 명령을 받았다(계 1:19).
- “네가 본 것들”(계 1장), 즉 팟모 섬에서의 환상이다(계 1:1-20)
- “현재 있는 일들”(계 2-3장), 즉 그 때에 존재하고 있던 일들이다. 성전은 이미 파괴되었고 유대인들은 흩어졌으며, 하나님의 증거는 교회들에게 위임되었다(딤전 3:15). 따라서 우리는 대표적인 일곱 교회들에 전하는 말, 일곱 가지를 보게 된다(계 2:1-3:22). 5-18장에서 교회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 “이후에 일어난 일들”(계 4-22장), 즉 대환란과 천년왕국, 그리고 영원이다. 요한계시록 4-19장은 교회 시대가 끝난 후에 일어날 일들, 즉 대환란이다. 요한은 지금 계시를 받는 중에 대환란 가운데에 가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이 “이후에 일어날 일들”이지만 한편으로는 현재가 된다. 대환란에 대한 묘사들이 현재형으로 되어 있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 부분은 대환란을 네 번에 걸쳐 묘사하고 있다.
- 일곱 봉인, 계 4:1-8:1.
- 일곱 나팔, 계 8:2-11:19.
- 적그리스도의 활동, 계 12:1-14:20.
- 일곱 호리병과 큰 바빌론의 멸망, 계 15:1-19:21.
여기에는 또한 다음과 같은 삽입부가 들어 있다.
- 유대인 남은 자들과 환란 성도들, 계 7:1-17.
- 천사, 작은 책, 두 증인, 계 10:1-11:14.
- 어린양, 남은 자들, 영원한 복음, 계 14:1-13.
- 아마겟돈으로 모이는 왕들, 계 16:13-16.
- 하늘에서 외치는 네 번의 할렐루야, 계 19:1-6.
이 삽입부들은 예언의 사건들을 진행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성취된 결과들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 20-22장은 대환란이 끝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에 펼쳐질 천년왕국과(계 20:1-6), 마지막 반역과 사탄의 심판과(계 20:7-10), 땅과 하늘이 사라진 후에 펼쳐질 큰 백보좌 심판과(계 20:11-15), 새 하늘과 새 땅으로 펼쳐질 영원 세계(계 21:1-22:7). 그리고 마지막 메시지와 마지막 초청(계 22:8-21)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회 시대는 데살로니가전서 4:14-17이 성취됨으로 끝날 것이다. 요한계시록 4-19장은 다니엘의 칠십째 주(단 9:24주석)와 동일한 때를 나타내는 것이며, 대환란 자체는 그 “주”의 중간에 시작하여 삼 년 반 동안 계속된다(계 11:3-19:21). 대환란은 주님의 재림과 아마겟돈 전쟁으로 끝날 것이다(마 24:29,30, 계 19:11-21). 그후에는 왕국이 이어지며(계 20:4,5) 이 일 후에 “잠시” 반역과 심판이(계 20:7-15) 있다가 그 다음 영원이 이어진다.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중요한 구절들을 마음에 두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베드로전서 1:12과 베드로후서 1:20,21이다. 아직은 모호하게 되어 있는 많은 것들이 때가 가까워 옴에 따라 틀림없이, 이 책이 기록된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