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믿음에는 하늘에 속한 믿음이 있고 땅에 속한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하늘에 속한 믿음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을 믿음, 즉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땅에 속한 믿음은 각 사람 속에 있는 신념, 즉 사람 자신이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믿음의 생각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의 신념은 어려움들이 닥치게 될 때에 좌절하고 허무하게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신념은 죽음 저편에 있는 일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과 더불어 사라지는 신기루 같이 없어지기 마련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이 어떤 것인가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제 믿음은 바라는 것들에 대한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증거니 원로들이 그것으로써 좋은 평판을 받았느니라.”(히 11:1-2)
많은 믿음의 원로들이 보여준 믿음의 본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것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마치 눈으로 본 것처럼 그 약속을 믿음으로 행한 것입니다. 아벨은 아직까지 어린양으로 오셔서 피 흘리시고 세상 죄를 제거하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지만 마치 본 것처럼 어린 양과 그의 피를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또한 에녹은 하나님께서 물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을 믿음으로 미리 보고 하나님께서 그를 홍수 전에 하늘로 들어올리심으로써 심판 받을 땅으로부터 옮겨주실 것을 믿음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삼백 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창 5:21-24).
에녹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심판하시는 대 환란 전에 자신의 신부인 하나님의 교회를 하늘로 옮기시는 것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 교회 성도들의 모형인 것입니다.
또한 성경은 에녹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증거를 가졌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분이 존재하시는 것과 그분이 자기를 열심히 찾는 자들에게 보상하는 분이심을 마땅히 믿어야 하느니라.”(히 11:6)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들의 양심 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막연하나마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양심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는 알고 있어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수 마귀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음뿐만 아니라 자신이 받을 심판을 바라보면서 떨고 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가 한 분 하나님이 계심을 믿으니 잘하는 것이라. 마귀들도 믿고 떠느니라.”(약 2:19)
그렇습니다! 더 이상 물로 하지 않으시고 불로 이 현 세상을 심판하시는 날을 바라보는 이 시대에 에녹처럼 하늘로 옮겨질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존재만 믿는 것이 아니라 에녹처럼 보상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써 열심히 그분을 섬기며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앞으로 에녹처럼 ㄷ대 환란 전에 하늘로 옮겨지게 되는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미리 예언했습니다:
“의인이 멸망하여도 마음에 두는 사람이 없고, 자비로운 사람이 잡혀가도 의인이 다가올 재앙으로부터 옮겨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도다. 그가 화평으로 들어갈 것이요, 그들은 자기들의 침상에서 쉴 것이니 각자가 정직하게 행한 자라.”(사 57:1-2)
아벨과 에녹뿐만 아니라 믿음의 삶을 살았던 원로들 역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눈으로 아무 것도 보지 못했지만 마치 두 눈으로 본 것처럼 믿음으로 행함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일백이십 년 후에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겠다는 말씀과 함께 일백이십 년 동안 방주를 예비하라는 말씀을 하실 때 마치 하나님의 심판을 미리 눈으로 본 것처럼 두려움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자기 집안 식구들을 구원했습니다. 그가 지은 방주는 대 환란이 오기 전에 믿음으로 들어가야 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서 간수에게 증거한 말 속에 오늘날 방주 속에 들어가서 홍수 위로 떠올라 구원받는 길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여, 내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이까?’ 하니, 그들이 말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하니라.”(행 16:30:31)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장차 유업으로 받은 땅으로 떠나라는 부름을 받았을 때 순종하여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떠났으며 그가 유업으로 받을 팔레스타인 땅 예루살렘에 하나님께서 한 도성을 세우실 것을 믿음으로 보고 행했습니다. 또한 자신 안에서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굳게 믿음으로써 거의 백 살이 되어 자신과 사라가 자식을 생산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도 그는 믿음으로 자신의 씨들이 하늘에 별처럼 많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드림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천 년 전에 세상에 오셔서 우리 죄들을 위하여 죽으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사람의 생각을 초월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고 증거했습니다:
“너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엡 2:8-9)
그렇습니다! 우리가 보지도 못하였고 또한 그분께서 다시 오시는 것도 보지 못했는데 그분을 믿고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물을 주시지 않으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자가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창 1;1)는 말씀을 비롯하여 하나님의 말씀들을 믿는 것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선물인 것입니다. 이 믿음의 선물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은혜를 주시기 원하시지만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선물을 받는 사람에 대하여 사도 야고보가 증거했습니다:
“너희는 성경이 우리 안에 거하는 영이 시기할 만큼 갈망한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 헛되다고 생각하느냐? 그러나 그가 더 많은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그가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하셨느니라.”(약 4:5-6)
우리가 살고 있는 마지막 때에 우리 앞에 항 상 어려움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매일 매일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야 말로 사도 바울이 증거한 것처럼 우리는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않고 믿음으로 행하는 자들(고후 5:7)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우리 눈 앞에 있는 문제들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들을 믿음으로써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들을 주님께 맡기고 지금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님께서 나타나시는 그리스도의 날을 미리 보고 그 날이 실상이 되어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이긴다고 증거했습니다. 세상을 이긴다는 것은 세상에서 어떤 환란을 당한다 할지라도 능히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로 태어난 자는 누구든지 세상을 이기기 때문이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곧 우리의 믿음이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 외에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4-5)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도 요한에게 나타나셔서 일곱 교회들에게 편지를 전해 주실 때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 자들이 받을 보상에 대하여 모든 교회들에게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 가운데 있는 생명 나무를 주어서 먹게 하리라….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으로부터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감추어진 만나를 주어서 먹게 하리라. 또 그에게 흰 돌을 주리니, 그 돌에는 새로운 이름이 기록되어서 그것을 받는 자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으리라…….이기고 나의 말들을 끝까지 지키는 자에게는 내가 민족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줄 것이요 그가 철장으로 그들을 다스리리니, 그들이 질그릇같이 산산이 부서지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또 내가 그에게 새벽별을 주리라….이기는 자는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의 이름을 생명의 책에서 지워버리지 아니할 것이며, 또 그의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할 것이니라……..이기는 자는 내가 내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으로 삼으리니, 그가 결코 나가지 아니하리라. 또 내가 그 사람 위에 내 하나님의 이름과 내 하나님의 도성, 즉 내 하나님으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기록하고, 또 나의 새 이름도 그 사람 위에 기록하리라……..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나와 함께 앉을 자격을 주리니, 이는 내가 이겨서 내 아버지와 함께 그의 보좌에 앉은 것과 같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