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자신과 함께 일하는 아폴로나 베드로 같은 사도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역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일꾼들이며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라 여김을 받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청지기들은 주인의 재물을 관리하고 주인의 뜻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지만 그리스도의 종들은 재물이 아닌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들인 것입니다.
특히 사도 바울은 편지할 때마다 자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먼저 말하고 또한 사도라고 증거했습니다. 또한 그 자신을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청지기라고 말함으로써 그 자신은 물질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이 청지기 직분은 사도들을 따라가겠다고 서원하고 교회를 섬기는 주의 종들에게 주신 직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비들이란, 사람의 지혜나, 세상의 지혜 그리고 통치자들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신비들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영이 없으면 평생을 연구해도 깨달을 수 없는 신비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낫 놓고 기억 자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영을 받으면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가지고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신비를 맡은 그리스도의 일꾼들에게 요청되는 것은 신실한 사람으로 발견되는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종들이 신실한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 하나님의 신비들을 맡은 일에 신실한지 아닌지에 따라 판단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을 인도하는 목회자들에 대하여 그들이 신실한지 아닌지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이 아닌 인간적인 성품이나 행동을 보고 주관적인 판단을 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의 종들이 신실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에 대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신비의 말씀들을 깨닫고 그리스도인들에게 가르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사도 바울을 통하여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그들이 하나님의 신비들을 가르치지 않고 물질적인 것에 관심을 두고 마치 그리스도인들이 돈을 관리하는 청지기 직분을 맡은 자들이라고 가르친다면 신실한 종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나 다른 어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한다 해도 아주 하찮은 일이라고 말함으로써 자기 자신도 자신을 판단할 수 없으며 오직 주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받지 못하여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한다 해도 전혀 신경 쓸 일이 못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연인은 하나님의 영의 일들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일들이 그 사람에게는 어리석게 여겨지기 때문이요, 또 알 수도 없나니 이는 그 일들이 영적으로만이 분별되기 때문이라. 영적인 사람은 모든 것들을 판단하나 자신은 아무에게도 판단 받지 아니하니라. 누가 주의 생각을 알았다고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생각을 가졌느니라.”(고전 2:14-16)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으로 판단 받게 되는 그리스도의 심판석에 대하여 사도 바울이 증거했습니다: “우리가 자신에 차 있으니 정녕 몸에서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것을 더 원하노라. 이 때문에 우리가 애쓰는 것은 거하든지 떠나 있든지 그분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라. 이는 우리 모두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아가서 선이든지 악이든지 각자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으로 행한 것들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서리라.”(고후 5:9-10, 롬 14:10)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일곱 가지 신비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증거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신비들을 깨닫고 가르치는 사람도 극히 드물고 설사 깨달았다 해도 사람들의 판단이 두려워 가르치지 못하는 종들도 있으며, 가르친다 해도 거듭나지 못한 교인들의 판단을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거듭나지 못하고 교회 안에 있는 자연인들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처녀의 몸 안에 성령으로 잉태되셨는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배운 지식을 총동원 한다 해도 깨달을 수 있는 확률은 0%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이 경건의 신비는 논쟁의 여지 없이 위대하도다(딤전 3:16)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논쟁한다 해도 알 수 없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 안에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다는 그리스도의 신비(골 1:27), 즉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어 마치 이브가 아담의 지체였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아내가 된 하나님의 교회의 신비(엡 5:29-33),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죽지 않고 썩지 않는 몸을 입고 부활하게 되는 휴거의 신비(고전 15:51-54, 살전 4:16-18), 앞으로 대 환란 때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세상을 통치하게 되는 불법의 신비(살후 2:7-12), 로마 교회가 대 환란 기에 큰 바빌론이 되어 적그리스도를 돕는 거짓 선지자가 되는 큰 바빌론의 신비(계 17-18장) 그리고 온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어 구원받아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으로 들어가게 되는 이스라엘의 신비(롬 11:25-26)들인 것입니다.
마침내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하여 책망하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메시지는 오늘날 타락한 라오디게아 교회들에게도 주는 엄중한 책망의 소리인 것입니다. 당시 사도 바울과 동료 종들은 선교지를 다니면서 온갖 고난을 받고 있는데 그들은 자기들이 소유한 것들을 자신들의 것인 양 배부르고, 부유해 졌으며 마치 왕들처럼 살고 있다고 책망했습니다. 태어날 때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고 자신이 노력해서 모은 것처럼 왕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책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현 세상에서 왕 노릇 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 왕국에서 왕 노릇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권면했습니다. 그야말로 이 세상의 삶은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가야 하는데 때를 분별 못하는 그들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책망한 것입니다. 그들은 NO CROSS, NO CROWN을 몰랐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영적으로 무지한 그들에게 자신들이 어떤 십자가를 지고 가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증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사도들은 죽이기로 정해 놓은 자같이 맨 마지막에 두신 것으로 내가 생각하노니 우리로 세상과 천사들과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게 하셨음이라.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리석은 자들이지만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현명하도다. 우리는 약하지만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천하도다. 지금 이 시간까지도 우리는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우리 손으로 일함으로써 수고하며 욕을 먹으면 축복하고 박해를 받아도 참으며 비방을 받으나 권면하고, 세상의 쓰레기같이 되며 지금까지 만물의 찌꺼기가 되었도다.”(고전 4:9-13)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통하여 거듭나게 된 영적인 자녀들에게 마치 아버지가 불효하는 아들에게 빈정거리며 말하듯이 책망한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이 피 흘려 세운 교회가 타락한 모습을 보시면서 책망하시며 회개하라는 말씀을 사도 요한에게 주셔서 전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하도다. 나는 네가 차든지 덥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그처럼 미지근하여 차지도 아니하고 덥지도 아니하기 때문에 내가 너를 내 입에서 토해 내겠노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며, 부요하고, 아무 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고 하지만 너는 비참하고, 가련하며, 가난하고 , 눈멀고, 헐벗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계 3:15-17)
성령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마지막 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이 분명하니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이것들로 만족할 것이니라. 그러나 부유하게 되고자 하는 자들은 유혹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빠지리니, 이는 사람들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니, 이것을 욕심 내는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방황하다가 많은 슬픔으로 자신들을 찔렀도다.”(딤전 6: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