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사랑하는 아들 요셉에게 꿈을 주시어 꿈을 이루는 소망 가운데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꿈을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비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형들에게 청하오니 내가 꾸었던 이 꿈을 들으소서. 보소서, 우리가 들에서 곡식 단을 묶고 있는데, 보소서, 내 단이 일어서서 똑바로 서더니, 보소서, 형들의 단들이 둘러서서 내 단에 경의를 표하더이다…보소서 내가 또 꿈을 꾸었는데, 보소서 , 해와 달과 열한 개의 별들이 내개 경의를 표하더이다.”(창 37:6,7,9)
요셉의 말을 들은 형들은 그의 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렸으나 요셉의 말을 마음에 두거나 기도하지 않고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비 야곱은 그의 형들과 다르게 요셉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주목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꿈과 계시를 통해서 자신의 뜻을 전해주시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이 주어진 지금은 자신의 말씀으로 꿈과 계시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주신 꿈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믿는 것이 아니고 입으로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당시 요셉이 앞으로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왕이 될 것이라는 꿈이야말로 그의 형들에게는 그야말로 말도 현실성이 없는 것이었지만 그러나 그들은 요셉을 시기했습니다. 그냥 웃어넘길 수도 있는 꿈이었지만 그들의 양심이 증거함으로 인해 요셉을 시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야곱은 그의 꿈을 마음에 두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말씀을 통하여 요셉에게 주신 것과 같은 꿈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마음으로 믿지도 않고 관심도 두지 않은 육신적인,그리스도인들은 이 소망의 말씀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영적인 그리스도인들을 시기하고 박해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에는 미친 사람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며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믿고 고백하는 그들을 시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과 같은 그리스도인이 있으며 반면에 그의 형들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꿈이나 말씀을 통하여 말씀하실 때는 어떤 개인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서가 아니고 하나님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꿈을 주시기 까지 하나님의 생각 속에 있었던 자신의 계획을 말씀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한 언약을 주실 때에 앞으로 그들이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땅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후손이 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나게 될 일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분명히 알지니 네 씨가 자기 땅이 아닌 곳에서 타국인이 되어 그들을 섬길 것이요, 그들이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겠고 그들이 섬길 그 민족을 내가 또한 심판하리니 그 후에 그들이 큰 재물을 가지고 나오리라.”(창 15: 13-1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기 전에 그들이 겸손하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가를 시험하시기 위하여 사백 년 동안 연단하시기로 계획하셨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집트 땅에서 나온 수백만의 사람들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가나안 땅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또한 광야에서 태어나서 연단 받은 어린 아이들에게 할례를 행하심으로 거룩하게 하여 들어가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집트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요셉을 택하시고 그를 통하여 야곱을 비롯한 그의 형제들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집트 땅으로 들어가게 하시는 계획을 세우시고 요셉에게 꿈을 주셨던 것입니다. 요셉을 이집트 땅으로 먼저 보내시기 위하여 형들로 하여금 그를 죽일 정도로 시기하게 허락하셨으며 요셉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들에 있는 형들을 찾아갔을 때 그의 형들이 그를 죽이려 하였으나 유다를 사용하시어 이집트로 가는 상인들에게 그를 팔게 하심으로 마침내 요셉이 파라오의 경호대장 보디발의 집에 노예로 팔리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굳게 믿었던 요셉은 항상 감사함으로 일함으로써 그가 가는 곳마다 축복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종의 신분에서 그 집의 모든 소유물을 관장하는 청지기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요셉과 같은 꿈을 굳게 믿는 영적인 그리스도인들 역시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감사하며 기뻐하는 삶을 통해 세상에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계획을 담은 시나리오를 이루시기 위해 보디발의 아내가 말한 거짓증거로 인해 억울하게 파라오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발에 쇠사슬로 묶이는 중범죄 자였지만 그는 여전히 열심히 감사함으로 일함으로써 간수에게 은총을 받아 감옥에 있는 모든 죄수들을 요셉의 손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감옥 속에서는 그는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으로서 빛을 발했던 것입니다.
어느 날 파라오의 술 맡은 자의 꿈을 해석하여 그가 조만간 다시 그 자리에 복직하게 되리라고 말한 대로 그가 복직했습니다. 그후 이 년이 지나도록 파라오에게 말하여 그를 감옥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한 부탁을 잊어버렸지만 요셉은 여전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감사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마침내 요셉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실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요셉을 이집트의 두 번째 통치자로 세우시기 위하여 파라오에게 두려운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모든 마술사들과 현명한 사람들 중 어느 한 사람도 파라오의 꿈을 해석할 자가 없었습니다. 이 때에 하나님께서는 술 맡은 관원으로 하여금 요셉을 기억나게 하심으로써 그 날로 요셉은 파라오의 부름을 받고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으며 파라오의 꿈을 해석함으로써 파라오 앞에 현명한 자가 되어 파라오 다음으로 이집트를 통치하는 왕이 되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사백 년 동안 종이 되어 그들을 섬기게 하시겠다는 말씀을 이루시기 위하여 그들이 거하는 가나안 땅에 기근을 일으키심으로써 요셉의 형제들과 그의 아비 야곱을 비롯하여 칠십 여명의 사람들이 이집트로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이 살아 있던 삼십 년 동안 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셨지만 요셉이 죽은 후 요셉을 모르는 파라오의 마음을 악하게 하셔서 그들을 사백 년 동안 박해하도록 하락하심으로써 그들을 연단하셨던 것입니다. 그 사백 년이 지나면서 부르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를 부르시어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나오게 하신 것입니다.
철 없는 아이 요셉에게 꿈을 주신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연단하여 자신의 뜻을 이루실 수밖에 없으셨던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시편기자가 증거했습니다:
“주께서 그들 앞에 한 사람을 보내셨으니 종으로 팔렸던 요셉이라. 그의 발은 차꼬에 상했으며 그가 쇠사슬에 매였으니 주의 말씀이 임할 때까지 그를 연단하였도다. 왕이 보내어 그를 풀어주었으니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도다. 왕이 그를 왕의 집의 주와 왕의 모든 소유의 관리자로 삼아 그에게 좋은 대로 왕의 고관들을 제어하여 그의 원로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게 하였도다. 이스라엘도 이집트로 들어왔으니 야곱이 함의 땅에 기거하였도다. 그리하여 주께서 자기 백성을 크게 번성시키시며 그들의 원수들보다 강하게 만드셨으며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바꾸사 자기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어 주의 종들에게 교묘히 행하게 하셨도다. “(시 105: 117-25)
요셉은 앞으로 예수께서 보잘것없는 목수의 집안에 태어나는 유대인이 되어 자신이 왕이 될 것이라고 증거하시게 되는 예수님의 모형이 된 것입니다. 그때에도 옛날 요셉에게 한 것처럼 육신적인 유대인 형제들이 그분을 시기하게 되어 결국은 그들에 의해 죽음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부활하심으로써 세상 죄를 제거하시고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그분을 믿는 자들이 영원히 살게 되는 하늘과 땅에 있는 하나님의 왕국에서 만 왕의 왕 만 주의 주가 되실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으신 꿈을 마침내 이루시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피로 구속함을 받아 성령을 받아 그의 신부가 된 하나님의 교회에게도 요셉에게 주신 꿈과 같은 꿈을 말씀으로 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받은 꿈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하시거니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들이니 하나님의 상속자들이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공동 상속자들이니 우리가 그와 함께 고난을 받은 것은 영광도 함께 받게 하려 함이니라. 이는 현재의 고난들이 우리에게 나타나게 될 영광에 감히 비교되지 못한다고 내가 여기기 때문이라.”(롬 8:15-18)
사도 바울을 통해 주신 메시지도 로마에서 온갖 박해를 받으면서도 요셉처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인에서 주신 꿈을 굳게 잡고 모든 연단을 감사히 받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메시지인 것입니다.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나타나실 때 함께 와서 그분의 왕국에서 그리스도의 공동 상속자로서 그분과 함께 통치하는 꿈을 굳게 잡고 모든 고난을 감사함으로 이기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메시지이기도 한 것입니다.
요셉에게 주신 꿈을 이루시기 위하여 모든 일들을 합력해서 이루신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공동 상속자로서의 꿈을 증거하면서 박해 받는 모든 그리스도의 삶 속에서도 모든 어려움을 통과하게 하심으로써 연단하여 꿈을 이루시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증거했습니다:
“우리가 참으면(suffer) 그와 함께 다스릴 것이요, 우리가 그를 부인하면 그도 우리를 부인할 것이라.”(딤후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