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이 구십구 세가 되었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아브라함에게 할례의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너와 네 뒤에 올 네 씨도 대대로 지키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네 뒤에 올 씨 사이에 지켜야 할 나의 언약이니 너희 가운데 모든 사내아이는 다 할례를 받을지니라. 너희는 너희의 포피의 살을 베어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언약의 표가 되리라. 대대로 모든 사내 아이는 집에서 태어났거나 네 씨가 아니고 타국인에게서 돈으로 샀어도, 난지 팔 일이 되면 너희 가운데서 할례를 받아야 하느니라. 네 집에서 태어난 자든지 네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만 하리니, 내 언약이 영원한 언약이 되어 너희 살에 있을 것이라. 할례를 받지 아니한 사내 아이, 곧 그의 포피의 살을 베어내지 아니한 자는 그의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위반하였음이라.”(창 17:9-14)
하나님께서는 장차 아브라함의 씨로 나타나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나타나실 때까지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 백성들을 할례 언약을 통하여 자신의 백성으로 선별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율법을 주셔서 그들이 율법 안에서 성별 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죄를 짓고 고백할 때마다 짐승들의 피로 그들의 육체의 죄만을 정결케 하셔서 거룩하게 하셨습니다(히 9:13)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피를 흘리심으로 그들의 양심을 씻을 때까지 그들의 육신적으로 거룩함을 유지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기까지 그들을 할례의 언약과 율법에 의하여 잠시 동안 감시 받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 할례의 언약은 아브라함의 자손들과 하나님이 맺으신 영원한 언약인 것입니다. 그때까지 모든 이방 민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까지 잠시 동안 유보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때까지 할례 받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든 율법을 지킬 위무를 주셨던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성령께서 사도 바울을 통하여 증거했습니다:
“내가 할례 받은 모든 사람에게 증거하노니 그는 온 율법을 행할 의무가 있는 자라.”(갈 5:3)
당시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행하던 몸의 할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부활하실 때까지 계속되어야만 했습니다. 남자의 포피를 베어내어 피를 흘려야만 했습니다.포피의 상처로 인한 고통이 사흘까지(창 34:25) 계속되었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는 사람들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그의 피를 통하여 양심이 깨끗하게 되어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유대인들은 더 이상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할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 흘리시고 삼 일 동안 무덤에 장사되신 것의 모형인 것입니다:
“황소와 염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도 불결한 자들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함으로써 거룩하게 한다면,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을 통하여 흠 없는 자신을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죽은 행실에서 너희 양심을 정결케 하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 9:13-14)
그러나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있는 아브라함의 자손들인 유대인들은 여전히 할례를 행하고 있으면서 율법 아래 종 노릇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믿고 더 이상 몸에 할례를 받지 말라고 복음을 전하다가 돌에 맞는 엄청난 박해를 받았다고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아, 만일 내가 지금 껏 할례를 전한다면 어찌하여 아직도 박해를 받겠느냐? 그랬더라면 십자가의 거침이 그쳤으리라.”(갈 5:11)
사도 바울은 더 이상 몸에 할례를 받지 말아야 함에 대하여 증거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온 몸에 상처를 입으시고 피를 흘리심으로써 그분을 믿는 자들에게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게 하심으로 양심까지 정결케 되어 거룩함에 이르게 된다고 증거했습니다:
“그 뜻에 따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한 번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드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하게 된 것이라…이는 그가 한 번의 제사로써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온전케 하셨기 때문이라.”((히 10:10,12)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할례에 대하여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에게 증거했습니다:
“그분 안에는 신격의 모든 충만함이 몸의 형태로 거하시나니 너희도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이신 그의 안에서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또한 너희가 그의 안에서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그리스도의 할례로 육신의 죄들의 몸을 벗어버린 것이라. 너희가 침례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고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들로부터 살리신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도 그와 함께 살아났느니라. 너희 죄들과 너희 육체의 무할례 가운데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살리셔서 너희의 모든 허물을 용서하셨으니 우리를 거스르고 우리를 대적한 손으로 쓴 법령을 지워버리고 또 그것을 그의 십자가에 못박아 없애셨으며 정서와 권세를 벗겨내어 그것들을 공개적으로 나타내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 2:9-15)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은 세상에 들어온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비참한 상태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영은 죽어있고 몸도 이미 죽은 상태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혼은 죽어있는 영과 몸과 붙어 있음으로 인해 몸의 정욕에 따라 행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영을 살리고 혼을 죽은 몸으로부터 분리시키지 않으면 소망이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이 비참한 사실을 깨달은 다윗 왕은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내 혼이 진토(죽을 몸)에 붙어 있으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생시키소서.”(시 119:25)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혼을 죽을 몸으로부터 구해달라는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구원에 대하여 증거할 때에 우리가 받는 구원이 몸의 구원이 아니고 바로 혼의 구원이라고 증거했습니다:
“너희가 그를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며, 지금도 그를 보지 못하나 믿고 있으며, 또 말할 수 없이 영광으로 가득 찬 기쁨으로 즐거워 하나니 이는 너희 믿음의 결과 곧 너희 혼들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8-9)
또한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남을 통해 혼의 구원을 받는 일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사도 바울은 히브리인들에게 편지할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어떤 방법으로 영과 혼과 몸을 분리시키심으로써 구원받은 혼이 죄의 몸을 벗어버리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할례가 행해지는 것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양날이 있는 어떤 칼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 그리고 관절과 골수를 찔러 가르고 마음의 생각들과 의도들을 판별하시느니라.”(히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