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존귀해 처해 있어도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짐승들과 같도다.”(시 49: 20)라고 성령께서 다윗 왕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은 21세기에 살고 있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다른 피조물보다 더 존귀하게 창조되었지만 유일하게 하나님께 죄를 지은 창조물은 사람이다 보니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리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기독교인들마저도 정욕을 따라 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깨닫지 못하고 멸망 길로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교회 안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하나님을 섬기시던 어느 미국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나게 합니다.
“미국 땅에는 개나 돼지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교회들도 동물원처럼 되어 개들, 돼지들, 소들 같은 각종 짐승들로 가득 차서 각자 자신들의 소리들를 내고 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자신이 죄와 함께 거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오히려 짐승들 보다 더 더럽고 악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술, 마약, 돈 그리고 섹스에 중독이 되어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마치 각종 중독자들로 가득 차 있는 재활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아무리 부인하고 싶어도 이 현실이 이방 죄인들의 현 주소인 것입니다.
페니키아 이방 여인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마귀 들린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했을 때 주님께서는 그녀에게 너무도 가혹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녀들의 빵을 가져다가 개들에게 던져 주는 것이 옳지 않도다.”(마 15:26)
이 시대에 자존심 하나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가히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님께 너무나도 놀라운 대답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그러하옵니다. 주여, 그러나 개들도 그들 주인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마 15:27)
이때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하신 말씀 속에서 엄청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 여인아, 네 믿음이 크도다. 네가 바라는 대로 될지어다.’ 라고 하시자 그 여인의 딸이 그 시각으로 나으니라.”(마 15:28)
어떻게 그 여인에게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말씀하셨는지 깊이 묵상해 보고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 당시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주신 율법에 따라 육체적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구주로 믿지 않았지만 이 여인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시기 전이었으므로 ㅇ여전히 율법 시대 경륜 안에 있던 시대였기에 그 당시에는 오직 유대인들에게만 율법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았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앞으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부인하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을 것과 부활하실 것과 자신 같은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복음이 전해질 것을 미리 알았다는 놀라운 사실인 것입니다. 이 여인은 유대인들이 잠시 떨어져 나간 가지에 자신이 접붙여져서 마치 개가 주인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듯이 구원을 받을 것을 깨달았다는 사실을 주님께서 아셨던 것입니다.
지금 은혜 시대에도 오직 소수의 사람들만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데 이 여인은 은혜 시대가 오기도 전에 미리 이 사실을 깨닫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불렀던 것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한 편 강도가 예수님께 “주여, 주께서 주의 왕국에 임할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눅 23:42)라고 고백한 신앙 고백과 같은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이방인이었던 우리 모두는 예수님께서 피를 흘리시고 죽으신 후 부활하시어 성령을 보내시기 전까지는 그리스도로부터 분리되어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에 속하지 않는 타국인이 되어 세상에서 갈 곳 없이 유리방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씨,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성령의 약속으로부터 생소하였으며 소망도 없고 세상에서는 하나님도 없이 살아야 했던 이방 죄인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이 우리 이방인들을 갈라놓은 허물 수 없는 벽이 되어 율법 안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도 볼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피 흘리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실 때까지 우리 모두는 하나님과 관계 없었던 이방인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하신 말씀 속에서 이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방인들의 길로도 가지 말고, 또 사마리아인의 성읍에도 들어가지 말고, 다만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에게로 가라. 가서 전할 때, ‘천국(Kingdom of heaven)이 가까이 왔다.’고 말하라.”(마 10:5-7)
사도 바울은 한 때 이방인이었던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에게 엄청난 사실을 증거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시니 둘을 하나로 만드셨고 우리 사이에 가로막힌 중간의 벽을 허물어뜨리셨으며 원수 된 것, 곧 법령 안에 속한 계명들의 율법까지도 그의 육신 안에서 폐기시키셨으니 이는 그 둘을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으로 창조하사 화평케 하시고 그가 십자가를 통하여 둘을 한 몸으로 만들어 하나님과 화해하도록 함이며 그 십자가로 원수 된 것을 죽이려 함이니라. 또 오셔서 멀리 떨어져 있던 너희와 가까이 있던 그들에게 화평을 전파하셨느니라. 이는 그를 통하여 우리 둘이 한 성령으로 아버지께 나아감이라.”(엡 2:14-18)
사도 바울은 이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들어 있다고 증거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이 복음이 믿는 모든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 1;16)
그렇습니다. 유대인들이 비록 율법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하여 자신들이 죄인인 것을 깨닫고 율법 안에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구원을 받아야 함을 깨닫지 못하였으며 이방 죄인들은 율법을 받지 못함으로 인해 죄인인지도, 또한 그리스도도 알지 못함으로 인해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아브라함을 통해 주신 성령의 약속을 받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그 둘 모두를 죄 가운데 가두었던 율법을 폐기하셔야만 하셨던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유일한 길은 율법을 주셨던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사람이 되게 하셔서 세상 모든 죄들을 그분 몸에 하나도 남김 없이 전가하셔서 예수님의 몸이 율법의 죄들로 우리 대신 처절한 심판을 받게 하셨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에 대해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증거했습니다:
“율법이 육신을 통하여서는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죄 때문에 자신의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 그 육신에 죄를 선고하셨으니 이는 율법의 의가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들이라.”(롬 8:3-4)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광야에서 잠들었을 때 꿈을 통하여 앞으로 그의 씨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과 땅을 화해케 하시는 일을 하실 것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가 꿈을 꾸었으니. 보라, 사다리가 땅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보라,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보라, 주께서 그 위에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주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씨에게 주리라.”(창 28:12-13)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씨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세상 죄를 제거하시게 될 때에 하나님께서 천사들로 하여금 하늘과 땅을 화평케 하는 사다리를 놓으셔서 천사들이 하늘과 땅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하늘로 끌어올리실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고백한 아주 위대한 신앙 고백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와서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탁월함으로 하지 아니하였노라. 이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너희 가운데서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1-2)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가 자신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을 깨닫지 못하면 성경을 아무리 지식적으로 많이 알아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깊이 깨달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을 온전히 부인하고 그분을 따라가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내 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각자 자신을 위하여 하나님께 버림받아 십자가에서 온 몸이 불에 데어 바베큐처럼 되시어 피투성이가 된 붉은 벌레처럼 비참한 모습으로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이 받아야만 하는 심판을 받으시고 물과 피를 쏟으시고 우리를 위해 영원한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못박히신 십자가는 위로는 자신의 피를 통하여 자신을 믿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 없이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심으로써 하늘에 가는 사다리가 된 것입니다. 또한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있는 하나님의 가족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좌우로 뻗어있는 두 날개는 첫째로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의 피로 그 둘 중간에 있었던 원수 되었던 벽이 허물어짐으로 하나되어 하나님의 교회를 이루고 지체들이 됨을 의미하고, 둘째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는 계명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