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부터 말씀으로 계셨던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예수의 이름으로 자기 백성에게 오셨을 때, 유대인들은 그들의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끊임없이 슬프시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기 전 예루살렘 도성을 바라보시면서 슬퍼하셨습니다:
” 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자기에게 보낸 사람들을 돌로 치는 자여, 마치 암탉이 자기 병아리들을 날개 아래 함께 모으듯 내가 얼마나 자주 네 자녀들을 모으려고 하였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눅 13:34)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는 그 도성을 바라보시면서 우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적어도 이 너희 날에 너만이라도 너의 화평에 속한 일들을 알았더라면 좋았으련만! 그러나 이제는 그것들이 너의 눈에서 감추어졌느니라. 그 날이 너에게 임하리니, 그때에는 네 원수들이 너의 주위에 방벽을 쌓고 너를 포위하여 사방에서 가두리라. 또 그들은 너를 땅에 내어 치리니, 네 안에 있는 네 자식들까지라. 그리고 그들은 너에게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겨두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를 감찰하는 때를 네가 일지 못하기 때문이라.”(눅 19:42-44)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민족이었지만 다른 이방 민족들처럼 허망한 마음으로 행하였으며, 그들의 마음의 완고함 때문에 그들 안에 있는 무지를 통하여 하나님의 생명에서 멀리 떨어졌고 그들의 명철은 어두워졌으며 감각을 상실하여 방탕에 내어주어 욕심으로 모든 불결한 일을 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엡 4:18-19).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아 성령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그들의 영 안에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거룩함 안에서 창조된 새 사람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음으로써 거짓을 버리고 각자 자기의 이웃인 성도들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라고 권면했습니다. 또한 온갖 죄들을 짓지 않음으로써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또한 그는 성령을 받은 성도들에게 아주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그들 안에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님을 슬프시게 하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그들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이 그로 인해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증거했습니다. 이미 그들은 그로 인해 인치심을 받았기 때문에 비록 그들이 죄를 지어 그분을 슬프시게 할지라도 그분께서는 그리스도의 날에 그들이 몸을 벗게 되는 날까지 떠나시지 않기 때문이라고 증거한 것입니다.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지체들에게 주신 은혜야말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주신 은혜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크신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 약혼한 사이기 되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에게 간곡하게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사랑 받는 자녀들로서 하나님을 따르는 자들이 되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자신을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냄새를 내는 제물과 희생으로 드린 것같이 너희도 사랑 안에서 행하라.”(엡 5:1-2)
그는 하나님을 본받으라, 또는 그분을 모방하라고 말하지 않고 그분을 따르라고 말한 의미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모방하여 사람들을 미혹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과 한 몸이 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단지 그분을 본받는 것이 아니라 그분으로 옷 입고 그분의 거룩한 말씀 안에서 성령을 따라 행하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은 부인하여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어떤 고난이 올지라도 그분만을 따르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에 하신 말씀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또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 나를 따르는 자도 나에게 합당치 아니하니라.”(마 16:24, 10:38, 막 8:34, 눅 9:23)
사도 바울은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길에서 겪게 되는 일들에 대하여 증거하면서 고난 가운데 오히려 그리스도의 능력을 힘입게 된다고 증거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경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때 곧 내가 강함이라.”(고후 12:10)
그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할 때에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것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너희가 육신을 따라 살면 죽을 것이나 성령을 통하여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이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니라.”(롬 8:13-14)
사도 바울은 자신이 거듭나서 성령을 받은 후에 영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하여 간증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하는도다. 이제 만일 내가 원치 않는 것을 행하면 그것을 행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리하여 내가 한 법을 발견하노니 그것은 내가 선을 행하고자 할 때에 악이 나와 함께 있다는 것이라. 내가 속 사람을 따라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내 지체들 속에 있는 또 하나의 법이 내 생각의 법과 싸워 나를 내 지체들 속에 있는 죄의 법에게로 사로잡아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 나는 비참한 사람이로다!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구해낼 것인가?”(롬 7:19-24)
이와 같이 사도 바울처럼 구원받은 후에 모든 성도들이 겪게 되는 영적인 갈등을 통해 진리의 지식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옛 사람, 즉 몸 안에 있는 모든 죄들을 용서받았을지라도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심지어 하나님의 자녀의 몸은 여전히 죄의 몸인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을 통하여 혼이 구원을 받을 때에 그리스도의 할례를 통하여 영적으로 죄의 몸을 벗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여전히 죄의 몸 안에 살면서 더 이상 죄의 몸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고 내주 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죄의 몸과 싸워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는 휴거의 날에 죄의 몸을 물리적으로 버리고 부활하여 거룩한 몸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그 날이 올 때까지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전신갑옷을 입어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하여 성령님을 슬프시게 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깨달은 사도 바울은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를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그러므로 내 자신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지만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그들은 육신을 따라 행하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행하느니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시켰기 때문이라.”(롬 7:25-8:2)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의 지식을 전한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들이 성령을 따라 행하지 않고 육신을 따라 행하면서 온갖 죄들을 짓게 될 때에 하나님의 왕국에서 주시는 어떤 유업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마지막 때를 살아가면서 성령님을 슬프시게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한 것입니다: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가운데서 이름조차 부르지도 말라. 이것이 성도들에게 합당하니라. 또 음탕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농담은 합당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를 표하라. 너희가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 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욕심 많은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누구든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상속받을 것이 없느니라.”(엡 5:3-5)
사도 바울은 마지막 때 행해지고 있는 속임수에 대해서도 증거했습니다:
“아무도 너희를 헛된 말들로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는 이런 일들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자녀들에게 임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에게 동참하는 자들이 되지 말라.”(엡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