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포도나무 한 그루를 가져오셔서 이방을 내어쫓으시고 그 포도나무를 가나안 땅에 심으셨습니다(시 80: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포도나무 한 그루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심으신 그 포도나무 주위에 울타리를 두르시고, 거기서 돌을 주어내고 최상의 포도나무를 심으며, 그 가운데 망대를 세우고 그 안에 포도즙 틀 을 만드셨습니다. 그가 포도가 열리기를 바랐으나 야생포도가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드신 포도원, 즉 이스라엘에게 하실 일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에서 울타리를 걷어 내어 먹히게 할 것이며 거기에서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그것을 황폐하게 두실 것이며 가지를 치거나 갈지도 못하게 하여 찔레와 가시를 내게 할 것이며 또한 구름을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다시 말씀하시기를, 만군의 주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집이요, 유다 사람들은 그의 기뻐하시는 초목이라, 그가 공의를 바라셨으나 압제만이 보이며, 의를 바라셨으나 부르짖음만이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사 5:2, 5-7)
그 후 칠백 여 년이 지난 후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예수라는 이름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분께서 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이 참 포도나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자신이 선택한 이스라엘을 최상의 포도나무로 만드시어 이 땅에 심으신 그들이 최상의 포도열매를 맺지 못하고 오히려 먹을 수도 없는 야생 포도가 열렸다고 말씀하셨던 분께서 자신이 사람이 되어 한 그루 포도나무가 되어 이 땅에 심기셔서 참 포도열매를 맺으시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참 포도나무로 오셨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제 주님께서 잠시 후면 잡히셔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되심으로써 한 그루 포도나무 처럼 땅 속에 묻히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자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상의 포도나무 열매인 영원한 생명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믿은 제자들이 자신의 말을 통하여 이미 깨끗해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3). 예수께서는 그의 제자들을 깨끗하게 하셔서 자신 안에서 참 포도열매를 맺는 참 이스라엘 사람으로 재창조하실 것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참 포도나무이며 자신을 믿은 제자들이 이미 그 포도나무의 가지들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분의 영을 받아 거듭난 사람들 모두는 참 포도나무이신 그분에게 붙어 있는 가지들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지들이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으며 단 한 가지는 그분 안에 그대로 붙어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때에 참 포도나무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들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 진리에 대하여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깊이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시라. 내 안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마다 그분께서 제거해 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마다 정결케 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느니라. 이제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을 통하여 깨끗해졌느니라. 내 안에 거하라. 그러면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너희도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역시 그렇게 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들이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그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가지처럼 버려져 말라버리느니라. 그러면 사람들이 그것을 거두어 불 속에 던질 것이요 그것들은 타버릴 것이라.”(요 15;1-6)
주님께서는 자신 안에 거하는 사람들이 받는 축복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분 안에 거하고, 그분의 말씀들이 안에 거하는 사람들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구할 수 있으며 그러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7).
또한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많은 열매를 맺게 될 때에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주님의 제자들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8)
주님께서는 그분 안에 거하라는 말씀에 대하여 더욱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우리 죄인들을 사랑하여 목숨을 버린 것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모든 죄인들의 친구처럼 그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으신 사랑, 즉 그 사랑보다 더 위대한 사랑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5:9-14).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들을 하신 궁극적인 이유에 대하여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이런 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나의 기쁨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어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라.”(요 15:11)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늘 하나님 보좌 오른편에 앉아 게시고 가지들인 우리는 여전히 사탄이 통치하는 죄악 세상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통치자인 사탄은 참 포도나무의 가지들을 박해하여 고통을 가져다 주고 참 포도나무이신 주님으로부터 떼어놓으려고 온갖 일들을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모든 고난들을 이기는 비결은 단 한 가지밖에 없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주님이 주시는 기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 계속 거함으로 많은 열매를 맺으며 아버지를 영화롭게 할 때에 우리 안에 거하시는 주님의 기쁨이 우리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기쁨은 어떤 고난이나 심지어 죽음까지도 삼킬 수 있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인 것입니다.
옛 선지자들과 사도들뿐만 아니라 신앙을 끝까지 지켰던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누렸던 기쁨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들에 대하여 증거했습니다:“그러므로 이처럼 많은 구룸 같은 증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 또한 모든 무거운 것과 쉽게 에워싸는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 우리 앞에 놓인 경주를 하자. 그리고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자기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 마음이 지쳐 낙심치 않기 위하여 자기에게 저질러진 죄인들의 그와 같은 모순된 행동을 견뎌 내신 그를 깊이 생각하라.”(히 12:1-3)
사도 바울은 그가 주님의 사랑 안에 계속 거함으로써 그 안에 머물러 있는 주님의 기쁨으로 모든 것을 기뻐할 수 있었다고 증거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있으나 그럼에도 나는 살아 있노라. 그러나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이라. 내가 이제 육신 안에서 사는 삶은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릴 수 없나니, 만일 의가 율법으로 인하여 온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헛되이 죽으신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경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때 곧 내가 강하기 때문이라.”(갈 2: 20-21, 고후 12: 10)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가 복음을 전하여 얻는 생명의 열매만이 영원무궁토록 없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땅에 속한 모든 것들은 모두 세상과 함께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의로운 자가 맺는 열매에 대하여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